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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204

남편을 펑펑 울린 평창 올림픽 선수 지난 18일, 한국의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小平 奈緒) 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미터 경기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가치를 보여주는 일이 있었다. 일본 메스컴과 함께 각종 신문사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고다이라와 이상화선수의 우정에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며 연일 특보를 내보냈다. 18일,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먼저 끝낸 고다이라는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내는 일본팀 응원단을 향해 [쉿] 조용히 하라는제스쳐를 보냈다. 고다이라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자신의 경기가 끝났지만 두 조가 더 남아있었기에 기쁨을 맘껏 드러내는 것은 적절치 않아서 [쉿]라고 다음 레이스를 준비하는 선수(이 상화)를 배려했다고 했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고다이라는 금메달을, 이상화는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숨가뿐 .. 2018. 2. 21.
일본인이 뽑은 한국 선물 베스트 10 2017년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 온 선물 베스트가 선정 되었다. (서울 나비, 서울 선물 베스트 10-참조) 예전에는 단체관광이 많아 면세점에서의 구입이 일반적이였지만 지금은 자유여행을 하다보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시장등 자신들이 구매하고 싶은 곳을 찾아 맘껏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온 선물 1위는 한국 화장품으로 사용하기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 피부 트러블이 적어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아서라는 이유가 많았다. 또한 귀엽고 다양한 색상들이 좋아서. 일본에서는 살 수 없는 제품들이 많은 것과 원프러스원 행사나 이벤트가 많아 샘플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매력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2위 선물은 작년에 1위였던 김이 차지했다. 어디에서나 저렴하게 구입하기 쉽다.. 2018. 2. 11.
요즘 일본에서 부는 신한류열풍의 속사정 15년전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중년여성을 중심으로 크게 붐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10대와 20대, 젊은 여성이 중심이 되어 #한국인이 되고 싶다##한국을 좋아하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테그를 달아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한국을 동경하는 젊은 여성이 3차 신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실리고 있다.인스터그램에는 #한국#이란 단어를 넣은 테크와 게시물들이 37만건을 넘어가고 있고 주로 한국 연예인과 한국 여성들의 패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한국인 남성과의 테이트일지를 올린 글도 있다. 또한, 한국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모습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렇게 젊은 여성들 사이에 제 3의 한류열풀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배경은 한국 걸 그룹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 2018. 1. 28.
일본인들이 외도를 하는 가장 큰 이유 그녀는 오늘도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한다며 내게 하소연을 했다. 이혼하고 나면 한국에 가서 살고 싶은데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냐는 구체적인 부탁도 함께 해왔다. 연애때부터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녀의 남편은 결혼 후에도 자주 바람을 폈다고 한다. 지금도 분명 여자가 있을 거라고 그동안에 있었던 자잘한 의심들을 내게 털어 놓았다. 스무살에 결혼한 쥰짱는 아직 30대 후반이며 남편과 단 둘이 살고 있다. [ 쥰짱,,내가 예전에도 얘기했듯이.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인지..약간 의부증같은 게 느껴져..아직도 여전히..] [ 아니야,..작년전부터는 핸드폰도 잠궈두고 나한테 감추는 게 많아졌어..점을 볼 때마다 여자가 동서남북 어딜 가도 기다리고 있다고 했어, 작년에는 우리 부부 이별수가 있다고 .. 2018. 1. 23.
홈파티에서 일본인들에게 히트 친 한국요리 [ 이렇게 하면 되지? ] 내가 설명하기도 전에 깨달음은 장갑을 끼고김치에 속을 넣고 비비기 시작했다.[ 진짜 잘 하네...][ 이젠 김치담기는 식은 죽 먹기야,한국 남편들보다 내가 더 잘 할걸? ][ ........................ ][마지막 겉장으로 이렇게 둘러씌우면 되지?내가 여기 깍두기랑 오이, 모두 버무릴테니까 당신은 다른 일 해~]깨달음이 이렇게 솔선수범해서 일을 시작한 것은 다름이 아닌 다음날, 우리집에서한국요리 홈파티가 있기 때문이였다. 해년마다 해왔던 홈파티를 올 해도 어김없이 신년회라는 이름으로 하게 되었다. 이틀전부터 코리아타운에서 장을 봐 왔고, 파티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어제는 사다 놓은 마늘도 깨끗이 까고 주방에 있는 칼도 갈아주었다.원래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편이지.. 2018. 1. 12.
일본인들이 설연휴 내내 먹는 특별한 음식 새해를 맞이한 이곳 일본은 1월8일까지 신정연휴이다. 각 회사마다 조금 다르겠지만내 주위는 모두 8일까지의 휴일을 받았다.긴 연휴동안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있지만우린 잠시 시댁에 다녀오는 일 외에는특별한 스케쥴이 없어 식재료를구입하기 위해 또 마트를 찾았다.곳곳마다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식물들로새해를 즐기고 있었다. 뒤늦게 신년준비를 하는 분들을 위해 한쪽에는 시메카자리(標飾り)를 판매하고 있었다.원래 12월 30일무렵 미리 사서 정월에 대문이나 문패에 걸어놓는 이 장식은 한국에서 설날 복조리를 거는 풍습과 비슷한 의미로 농사의 신을 받드는 의식에서 풍년을 기원하고나쁜 액운을 멀리한다는 뜻으로 장식을 해둔다. 지하 식품매장에 내려간 우린 설날 음식인 오세치 코너에서 깨달음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골라 .. 2018. 1. 2.
노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 나고야에서 올 해 마지막 미팅과 송년회가 있어깨달음이 출장을 떠났다.언제나처럼 신칸센을 탔고 점심을 먹고 있으며 미팅을 시작했고 지금은 술을 마시고 있다는 보고?를 사진과 함께 내게 보내온다.그리고 다음날 일찍 깨달음은 시댁에 들렀다. 집에 도착해 닫아 둔 불단에 촛불을 켜고조상님께 기도를 드리고 혼자서 집안 정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면회시간 맞춰 요양병원에 가서는 부모님들을 뵙고 오후에 다시 도쿄로 돌아왔다.그런데, 오늘 아침, 소포 두개나 도착을 했고열어봤더니 시댁 물건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주방 살림뿐만 아니라 식료품까지 생각치도 못한 물건들이 하나가득이였다. 타올, 세재, 반찬통, 밥그릇, 쟁반, 식용유,양말, 주전자, 젓가락, 장갑, 호일, 랩, 된장,참기름, 비누, 지퍼팩, 쓰레기 봉투, 생선.. 2017. 12. 8.
일본 부모들이 남자아이를 키우는 방법 목까지 타고 올라온 뱀머리 문신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보여가며 고개를 까딱거리고춤을 추 듯 몸을 꿀렁거린다.건들건들, 어슬렁 어슬렁 매장을 돌아다니며행여 손님이 옷을 만지기라도 하면 보는 앞에서바로 툴툴 털어 정리를 한다.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물론, 사든지 말든지,질문도 두번 하면 못 들은 척한다.참, 갈 때마다 불쾌함을 느끼고 오는 가게이다.일본생활 15년을 넘어가면서 이렇게불친절하고 예의없는 가게는 처음이였다.그런데 알고 보니 점원들의 이런 이상행동?이 이 가게만의 컨셉이라고 누군가 귀뜸을 해줘서 그냥 그러러니하기로 했다. 이 브랜드를 알게 된 건 동생을 통해서였고중1학년이 된 현민(가명)이가 이 브랜드를 한번 입고 싶어 한다고 반팔 티 한장을 구입해 달라고 했었다. 한국에는 매장이 없어모조품이 너무 .. 2017. 11. 26.
일본 시어머니를 존경하는 이유 나고야에 가는 동안,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난 음악을 깨달음은 바로 도면을 펼쳐놓고 설계를 했다. 오늘 스케쥴은 나고야에 신축예정인호텔부지 견학과 완공된 호텔에서숙박을 하기 위함이였다. 신축호텔인만큼 입구에 축하화환들이즐비하게 늘여져있고베테랑 스탭이 긴급 투입되었다고 하더니아주 친절하고 능숙한 체크인이 이루워졌고기존의 비즈네스호텔과는 다른 신감각적인느낌이 전반적으로 풍겼다. 방에 들어갔더니 침대가 좀 높은 감이 있어물었더니 침대밑으로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공간을 만들기 위해 침대높이를 약간 높게 조절했다고 한다.그리고 샤워실도 바로 위에서 내려오는 천장샤워기를 설치했다고 내게 어떠냐고 묻는다.[ 음,,좋은데...] 그리고 새로운 부지에 가서 열심히뭔가를 체크하며 혼잣말을 하는 깨달음..이마살을 찌푸리며 조.. 2017. 11. 14.
일본의 장수노인이 즐겨먹는 의외의 음식 일본 전국에 사는 건강장수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을 유지해 온 식생활 패턴과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발표가 있었다. 먼저, 장수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마시는 음료로는 녹차가 단연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커피, 우유 순으로 나왔다. 즐겨 먹는 발효식품에 관한 조사에서는 1위를 요구르트가 차지했고, 낫또(청국장), 된장, 쯔게모노(야채 절임) 5위가 김치순으로 나왔다. 요구르트는 소화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였고 특히 바나나를 넣은 요구르트는 소화기능 뿐만 아니라 면역을 높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문의의 설명이 덛붙혔다. 또한, 하버드 대학에서 요구르트를 먹는 그룹과 먹지 않는 그룹을 30년간 연구한 결과, 요구르트를 매일 먹는 그룹에서 당뇨병 리스크가 18%감소.. 2017. 10. 1.
일본에서 노키즈존이 급증하는 이유 최근, 일본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한카페에서 유아를 동반한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노키즈존(子連れお断り)을 트위터에 올렸다.이 커피숍의 점주는 손님이 가고 나서 청소를 하다가 구멍 뚫린 창문과 찢겨진 창호지가 구석 화분 뒤에 숨겨져 있는 걸 보았다.아무말 없이 사라진 손님에 대한 태도에충격이였다는 점주는 변상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가실 때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괜찮았을 거라며그런 이유로 당분간 오후 5시까지는 0세를 제외한미취학 아이를 동반한 손님은 입점을 거절하겠다는 안내문을 가게 앞에 붙혔다.그 후, 찬반여론이 일었고 때와 장소에 따른의견들이 달라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하게맞서고 있는 상태이다. 실은, 노키즈존이 생기기 전부터 전철 안의 유모차나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아이들을 내버려 두는 자녀에 대한 과잉.. 2017. 9. 6.
시어머니의 입원과 일본의 요양시설 그 시각 난, 병원에 있었다.수술후, 경과를 보기 위한 진찰이였기에깨달음과 함께 올 계획이였지만난 혼자 대기실 쇼파에 앉아 있었다.미리 체혈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난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깨달음에게서 무슨 소식이 왔는지 확인하길 반복했다.바로 눈 앞에 붙은 핸드폰 사용 금지 문구를 무시하고 핸드폰을 만졌다. 어머님이 어젯밤, 입원을 하셨기 때문이다. [ 집에 들어가는 버스가 그 시간에 있어?][ 응, 막차가 저녁 10시 10분이였어 ][ 신칸센은 예약했어?][ 응, 집에는 아마 12시쯤 도착할 거야][ 나도 가야 되지 않을까?][ 당신은 내일 병원도 가야되고멀리 움직이면 안 되니까 그냥 쉬어.행여 뭔 일 생기면 여기 가장자리에 있는검은양복이랑 넥타이를 당신이 가져와 줘][ 그렇게 위급하면 나도 가야 .. 2017. 9. 1.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밌는 한국어 올해 들어 난 되도록 깨달음에게 한국어로말을 걸고,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며암기가 될 때까지 되풀이 학습을 하고 있다.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한국어 단어를 넣어서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대화를 하고 있다.최근 깨달음이 즐겁게 외운 문장이[ 이 닦어] 이다.이따꼬 (이 닦어) 손 따꼬(손 닦어) 등등발음은 아직 문제점이 많지만응용을 해서 새로운 단어를 넣어 표현하곤 한다.그 외에 [ 이게 좋아요, 이게 멋져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어제는 마트에서 내가 소금을 찾고 있었더니[ 여기 있잖아~]라고 똑똑한 발음으로내게 갖다주었다.그래서인지 요즘은 한국어가 눈에 띄면 뭐라고 적혀있는지 궁금해하고내가 말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하기도 한다.올 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발견한 재밌는 한국어 표기들을 보고깨달음에게 설명하.. 2017. 8. 10.
일본 여행시 미리 알아두면 좋은 6가지 [ 언니,,소포를 또 보냈어~미안하게.. 이제 보내지마, 맨날 받기만 하니까 미안하잖아,,근데 우리 애들이 일본 이모 최고라고 곤약젤리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고 보내줬다며 너무 좋아했어.고마워~] [ 그래? 다음에 또 보내줄께, 그리고 소포 보내는 건 내 취미생활이야~ 그냥 내 버려 둬~못하게 하지마~] [ 아이고,,,언니 마음은 아는데 언니는 뭐 못 보내게 하잖아,,우리만 받으니까 미안해서 그러지.언니, 김치 좀 보내 줄까?] [ 아니,,많이 있어~보내지 마 ] [ 그것 봐,,뭐든지 필요 없대.. 근데, 언니,우리 가족 애들방학하면 오사카 가는데 괜찮을까? ] [ 뭐가?] [ 작년에 초밥집에서 한국인한테 와사비테러 하고 그랬잖아] [ 아,,오사카 사람들이 좀 거친 건 있어.. 우익들이 많은 곳도 그쪽.. 2017. 7. 14.
일본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패턴 4가지 깨달음 회사에 도착해 한숨 돌릴 틈도 없이보험 설계사가 노크를 해왔다. 미리 준비해 간 서류와 도장을 꺼냈다. 깨달음이 내게 미리 설명을 해주지 않아 무슨 보험인지 상세히 알 수 없었지만 설계사분이 간단하게 보험내용과취지에 관한 설명을 해주었고난 준비한 서류와 건강진단서를 건네주고 도장을 찍었다.신원확인및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설명이 필요했다는 게 주요 요지였다.모든 작성과 서명이 끝나고 설계사는 깨달음에게 내가 또 모르는세금과 세무조사에 관한 내용들의 얘기를 좀 나눈 뒤 떠났고직원들이 한 두명 출근을 시작해서우린 커피숍으로 자릴 옮겼다. [ 왜 미리 말 안 했어? ][ 그냥 , 회사 돈을 당신 이름으로조금 넣어 둔 거야,,정기 보험식으로 ][ 보험내용은 알았어. 근데 좀 먼저 말해줬으면내가 좀 덜 당황했.. 2017.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