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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일본여성이 반해 버린 한국남자의 행동

by 일본의 케이 201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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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지무에 갔더니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가네코 씨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왜 살이 빠졌는지,, 머리는 왜 잘랐는지,,물었다.

자기는 한국어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고 와세다 대학쪽에 소인수에 학원이 생겨

일주일에 한 번씩 듣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녀는 30대 중반에 미혼여성이다.

K팝이 좋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독학으로 한글공부를 하다가 

작년부터 자기에 맞는 학원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학원을 찾은 모양이다.

 

장마철 날씨 얘기, 회원들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들이 오가다가

그녀가 조심스레 물어볼 게 있단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 남자 마음을 모르겠다고,,,

아직 정식적으로 사귀자는 얘긴 나누지 않았는데 3번정도 데이트 비슷한 걸 했단다.

그런데,,, 그 남자의 행동이 자길 혼란스럽게 한다며

지금까지 데이트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자기가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다고 하자, 자기 이마에 갑자기 손을 갖다 대더니

열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약 꼭 챙겨먹어라고 그러더란다.

어릴 적 부모님 빼놓고 자기 이마에 손을 갖다 대며 열을 체크해 준 사람은 그 남자가 처음이였단다.

 

(한국 남자와 사귀고 싶어요)

 

어느 비오던 날엔 자기에게 춥지 않냐고 잠퍼를 벗어 걸쳐 주더란다.

그날 밤은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고,,,,

또, 식당에서 계산할 때도 남자가 좀 더 내는 거라고 70프로 이상은 지불을 해주는데

미안하면서 고마우면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더란다.

그런데,,, 그가 그러면 그럴수록 자기가 너무 행복함을 느꼈단다.

얘기하며 혼자 부끄러워하는 그녀 모습이 귀엽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한국 남자는 액티브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서 남자답다)

 

한국남자와의 데이트를 처음해서인지 모든 한국남자들이 다 그렇게 친절한지,

아니면 선수?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자기 마음이 벌써 그 남자한테 많이 뺏긴 듯 싶다고,,,

좋아하는 감정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불안감이 더해간단다.

일본 남자한테는 못 느껴본 친절함과 자상함,,,

그리고 자기를 지켜주고 있음이 그대로 전달되더란다.

하지만 아직 좋아한다는 말은 직접 듣지 못했다고,,,

그래서 한국 남자들은 모든 여자한테 다 이렇게 친절한가,,, 라는 궁금증이 떠나질 않더란다.

[ ..................... ]

그래도 가네코 씨가 좋아하는데 뭘 불안해 하냐고, 국적 상관없이 한 명의 남자로 봤을 때 끌리면

인연이 아니겠냐고 마음 가는데로 움직이라고 그랬더니

 주위에 친구들도 밀고 나가라고 그랬다면서 솔직히 자기도 그 남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오늘 나와 얘기를 나누다보니 왠지모를 용기가 생겼다고 고맙단다.

 

 작년부터 정치적인 이유를 포함, 한일관계가 냉랭해져 있는 게 현실이지만

한국남자에 대한 일본여성들의 반응은 식지 않았음을 느꼈다.

가네코 씨 주위에 친구들도 한국남자와 사귀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보면...

그녀들이 원하는 남성상,,, 상냥하면서 박력있는,,부드러운 듯 거친 한국남자만의 매력이

 일본여성들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 

  가네코 씨가 먼저 가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했다.

정식으로 사귀게 되면 자리를 한 번 마련할테니까 같은 한국사람끼리 괜찮은지 한 번 봐달란다.

잘 될 거라고~ 좋은 인연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그랬더니  

 가네코 씨의 눈이 하트모양으로 변한다.

서로가 좋은 것만, 그리고 좋게 봐주는 마음으로 만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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