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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by 일본의 케이 201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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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작품들을 뒤적거리고 있는 날 보고 깨달음이 금세 알아차렸다.

이웃님께 드릴 작품 찾냐고 그러면 자기가 골라 주겠단다.

사이즈는 결정했는지, 어떤 형식으로 보낼 것인지, 몇 분에게 보낼 것인지 질문이 많다.

그렇게 깨달음과 내가 고른 작품을 수정작업 하고 있는데

깨달음이 얼른 사진을 찍으며 작품에 자기 사인도 넣어 달란다.

[ .......................... ]

내 작품인데 왜 당신 사인이 필요하냐고 자기가 무슨 연예인인줄 착각하고 있다고 째려봤더니

지난주말 신주쿠역에서 한국 여자분들이 자기를 한 번 쳐다보고

핸드폰 화면을 한 번 쳐다보고, 몇 번 그러더니 [케이]뭐라 그러면서 웃었단다.

그래서 자기가 깨서방인 걸 들켰다는 생각에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면서

 내 블로그에선 자기가 좀 유명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 .......................... ]

원래 오버를 잘 하는 사람이기에 그 말에 내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더니

진짜라고 자기 얼굴이 너무 노출됐다고 그래서 안경 벗고 다닐거란다.

 

작업이 끝나자 얼른 선물들을 챙겨 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얼굴 반 이상은 가린채 사진 찍어라고 기다리고 있는 깨달음.

[ ......................... ]

자기 얼굴 안 나오게 하라면서 사진은 왜 찍어라고 하는지....

눈이 더 쳐지게 보인다고 그랬더니 그냥 찍어란다. 

어쩌네 저쩌네 말은 많지만 속으로 은근 즐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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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1일,,

다음 블로그를 개설하고 티스토리로 옮겨온 오늘이 블로그 생활 1,412일째,,,,

매번 반성하고 갈등하고, 후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미워하고,,,그런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긍정마인드가 아닌 탓에 늘 부정적인 생각들을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 주위의 가족, 친구, 후배, 그리고 이웃님들 덕분에 

 아주 조금은 성장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중년이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삶이 뭔지, 어떻게 살아가는 게 우선인지 잘 모르겠고,,,,

과연, 나는 언제까지 끝없는 갈등 속에서 헤매어야 하는지,,,

그래서 늘 고민하고, 후회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 저를 ,,, 그런 저의 블로그를 3년이 넘도록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제 작품이 실린 엽서(3장)와 깨달음과 함께 준비한 선물들을 보내드릴게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내년 한 해도 행복하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마음만 받겠다고 하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요.

 보잘 것 없지만 저와 깨달음이 보내드리는 크리스마스 카드라 생각하셨으면 해요.

제 작품 엽서는 주소 적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내 드리고

그 중에서도 향주머니와 키티카드는 깨달음이 알아서 이웃님들을 선택해 보내드리겠답니다.  

http://keijapan.tistory.com/545   -이웃님들 이젠 저희가 돌려드릴게요 )

지난번 올린 글의 이웃님들과 제가 미쳐 적지 못했던 모든 분들에게 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주소 남겨 주시면 되구요, 꼭 비밀글로 적어주셔야 합니다.

그래도 왠지 이곳에 주소 남기는 게 불편한 마음이 드시는 분들은

저에게 메일 보내 주세요.( colorhyun2@daum.net)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저와 깨달음이 12월 한 달간 이웃님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아, 저처럼 해외에 거주하시는 이웃님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그곳이 어디든지 보내드릴테니 부담갖지 마시고 주소 알려주세요.

늘 건강하시고 축복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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