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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투어

현지인만 간다는 하코다테 이자카야

by 일본의 케이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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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에 도착한 우린 각자 짐을 챙겨

다른 전철역으로 향했다.

깨달음은 새로 신축할 호텔부지 확인과 미팅이

있어 가야했고 나는 그 시간동안

쇼핑을 하기 위해 헤어진 것이다.

도쿄, 오사카, 교토의 호텔건축이 무사히

끝나고 이번에는 홋카이도, 삿포로에

새로운 비지니스 호텔을 지어야했다.

깨달음은 일 때문이지만  나는

여름휴가를 겸해서 같이 오게 된 것이다. 

그렇게 서로 헤어져 3시간정도 각자 볼 일을

보고 난 후 다시 합류한 우리는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온천을 즐겼다.

다음날, 특급을 타고 하코다테에 도착,

깨달음이 이곳에서 사는 대학동창에게 

미리 전화를 했다.

다양한 사케(일본 정종)와 안주거리가 괜찮은

 이자카야를 추전해 주라는 내용이였다.


하코다테 시내를 돌아보고 해질무렵쯤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위스키를 한 잔씩 마시며 어두워지길 기다렸다.

일본의 3대 야경에 속한다고 할만큼

유명하다는 하코다테 야경을 깨달음도

처음보는 거라며 기대에 찬 얼굴을 했다.



야경을 보고 서둘러 내려와

친구분이 미리 예약해 주신 곳으로 향했다.

가게에 입구에는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깨달음이 불쑥 전화를

 드린 탓에 함께 참석할 수 없었지만 

그분 덕분에 우린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예약을 못하시는 분들은 1시간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오늘의 추천메뉴는 이렇게 따로 되어있고

기본 메뉴는 훨씬 더 다양하고 많았다. 


게 샐러드와 여름 가지.


털게도 주문해서 먹는데 전날 먹었던

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육즙과 더불어

게의 참맛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 어제 삿포로에서 먹은 게 보다

훨씬 달고 살이 꽉 찼네..역시 하코다테가

해물이 진짜  맛있다~]

[ 근데 살 찔 것 같애 걱정이야 ]

[ 괜찮아, 살 안 쪄, 현지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

[ ............................... ]

집게발을 쪽쪽 빨며 맛이 다른 두 종류의 사케를

시켜놓은 깨달음이 술잔을 기우리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띄웠다.



날오징어가 나오자 춤추는 다리를 잡고

깨달음이 악수를 해야한다고

[ 미안, 맛있게 먹을줄게]라며

계속해서 오징어 발을 잡아가며 인사를 했다. 

 [ ................................... ]

올해는 오징어가 흉작이고 작아서

두마리를 올렸는데도 양이 적다며

주방에서 죄송하다는 듯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깨달음이 악수를 했던 오징어 다리는

바로 튀김으로 해주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게알을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기분탓도 있겠지만 도쿄에서 먹었던 것과는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장기라 불리우는 홋카이도식

닭튀김이다. 

술이 얼큰하게 취한 깨달음은 또 

사케를 주문해서 닭튀김을 하나들고

건배를 원했다.


삼각김밥과 초밥, 덮밥 등, 식사류도

많았지만 우린 배가 너무 부른 관계로 

국물만 시켜 마무리를 했다.  

 

[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애..]

[ 홋카이도에 왔으면 이곳의 특산물을 많이 

먹어줘야 해, 일도 잘 끝나고 놀 일만 남았으니

먹고 놀고 즐겨야지~]

[ ...................................... ]

[ 친구한테 고맙다고  전화해야겠어,

아, 한국 가족들이 놀러 오면 좋을텐데..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볼 게 많아,

가 볼 만한 곳도 많고,,먹을 것도 많고,,

다음에 홋카이도에서 만나자고 해서 우리가

전부 안내하면 되겠다, 꼭 어머님이랑

처형, 처제들 모시고 다시 오자~]

[ 그래..고마워..근데 당신 얼굴 빨개...]

[ 괜찮아, 술 마셨으니까 빨간 거지,,

이렇게 먹방투어가 행복한지 몰랐네.. .

세상엔 맛있는 거 너무 많은 거 같애 ]

그렇게 홍시처럼 빨간 얼굴은 한 깨달음은

 남은 사케 잔을 깨끗이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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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정보입니다.

홈피에는 일본어 뿐입니다.

메뉴 사진도 없고,,,그만큼 현지인이

많고 외국인들은 거의 이 가게를

모른다고 하네요.

http://ikasei.com/

하코다테 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코스요리는 물론 사케 종류가 많아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오징어에 술 한잔 하시기 좋은 곳입니다.

그 외, 다른 사시미 종류도 많고 초밥도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밑에 링크 한 이자카야도

깨달음 친구분이 소개해준 곳으로

http://keijapan.tistory.com/264 (가미이소)

삿포로 시내에 있는 홋카이도 특산물이 

맛있는 이자카야입니다.

한국분들 홋카이도 여행 많이 하시던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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