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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4년, 후쿠시마의 실태

by 일본의 케이 201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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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이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지 정확히 4년이 지났다.

오늘 이곳에서는 그 시각, 일본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하는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특히.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시마,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 등

도호쿠(東北) 3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공영방송 NHK는 지진과 원전 사고에 대한 관심이 약화되는 등

 잊혀져가고 있음을 우려하는 방송이 보도 되었다.

 

오후 저녁 뉴스시간에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유출 증가가 늘어나는 등

오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임을 밝히고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비교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20년 전 원전사고 영향으로 2세,3세까지 장애를 보이는 

지금의 체르노빌 원전 피복자들의 실태를 리얼하게 보도했다.  

 

사고지역과 조금 떨어져 생활을 했지만

낮은 선량 방사능에 의한 피해만으로도

선천성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으며 

정부에서도 원전사고에 의한 장애임을 인정했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3,4배의 흡수력을 갖고 있어

낮은 선량의 방사능일지라도 장기간 노출되어 있을시는 알게 모르게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경고했다.

최근 NHK가 와세다대와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지진의 피해를 겪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3개현 주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난민의 35.4%가 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이 지진 발생 후 더 심해졌다고 답했다.

아사히신문과 후쿠시마방송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후쿠시마 주민의 70% 이상이 여전히 방사능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福島原発事故の真実と最新ニュース

 

작년 연말에는 후쿠시마에 거주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방사능영향에 의한 갑상선암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달마다 암환자 수가 늘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은 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방사선 방출량이 높은 1∼3호기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단기대책인 오염수 차단 작업마저 순조롭지 않아 

폐로까지 30∼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도쿄전력은 오염 처리 목표를 이미 ​​포기한 상태인데다

녹아내린 핵연료의 제거도 지연되고 있다.

아베총리는 부흥에 전력을 쏟을 것을 약속했고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廢爐)와 오염수 대책을

도쿄전력에 맡기지 않고 정부나 전면에 나서 대응하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경제 회복에 타격을 가한다는 이유로

 원전 재가동을 강행할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원전 사고에 따른 오염 제거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일정한 농도를 초과한 [ 지정 폐기물] 처분 등에 대한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한다.

 

2011년, 3월11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그 날...

모든 전철이 멈추고 통신수단도 두절,,,

집 앞 공중전화 박스에 길게 줄을 서야했던 그 날,,,

깨달음과 연락이 안 돼서 발을 동동거려야했던 그 날...

이렇게나마 TV를 통해 그 날을 다시 상기해보니

비단 후쿠시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지금 내가 숨쉬고 있는 이곳 일본의 미래가 과연 어찌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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