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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블로그는 그냥 블로그일 뿐입니다.

by 일본의 케이 201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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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설 1,460일, 오늘이 4년을 꼬박 채운 날입니다.

전 아주 개인적인 얘기를 적습니다.

나의 일상을 소소히 적어 놓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어느 기준을 갖추거나 어느 목적을 갖고 적지 않기에

 극히 개인적이고, 극히 편파적인 내 생각들이 묻어 있습니다.

그냥 내가 적고 싶은 것, 내가 느낀 것,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들만 적습니다. 

제 블로그이고 제 이야기이니까요.

그리고 제 블로그는 이웃님들과 같이 공유하기 위한,

즉, 지식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 이웃간의 소통을 테마로 하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그저 하루의 일상들을 적어나가고

한국이 그리운 것, 내 나라와 떨어져 살아보니 여러 각도로 보이는 한국의 모습들,,

내가 직접 살아 본 일본, 내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낀 것들,,,

 과거 얘기를 했다가 미래를 꿈꾸기도 하고 미운 감정도 슬픈 감정도

 있는 그대로 여과과정 별로 걸치지 않고 적습니다.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인 내용이 많고 

여러분들 사시는 모습과 별반 차이없는 삶의 단상들입니다.


우연히 오셔서 읽으신 분, 가끔 오셔 한꺼번에 읽으시는 분,

읽고 싶은 글만 골라 읽으시는 분, 여러색깔의 이웃님들이 계십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두번 다시 안 오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몰래 와 읽고 가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매번 말씀드렸습니다. 말을 뱉기 전에 생각하시라고,,,, 

그런 분들은 제 블로그에 뭘 원하고 오시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평가및 불만을 털어 놓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실 때도 우연히 오셨듯이 가실 때도 조용히 가십시오.

 

 세상 살아가는데 본인과 코드가 맞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은 나와 같아도 또 다른 부분에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사람입니다.

같은 피를 나눈 가족도 10년, 20년 된 친구도 모두 내 맘에 들어 만나고 사귀는 게 아니듯

블로그는 단순히 블로그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웹 상에서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 그런 블로그에 뭘 바라십니까.. 

그러니 저희 블로그에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하지만 그냥 전 지금처럼 제가 쓰고 싶은 것만 쓰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공감을 사기 위해, 여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억지 글을 쓰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이웃님들과 같은 생각으로 같은 시각에서 

글을 쓸 거라는 기대는 안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냥 편하게 읽으시고 이런 삶도 있구나, 이런 생각들도 있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십시오.

블로그란 옳고 그름을 따지고 논평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나 들어왔다 떠나는 웹 사이트이고 블로그도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오실 때 제 허락 받고 오신 게 아니듯 떠나실 때도 그냥 조용히 가셨으면 합니다.

 

올 해 들어 제가 되도록이면 주말에도 글을 올리려고 하는 이유는

주말, 평일 상관없이 매일밤 새 글이 올라 왔는지 몇 번이고 확인하고 가시는 분들,,

그것도 저와 같이 4년을 꼬박 한결같이 함께 해주시는 그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별 실속없는 글에도 응원해 주시고 가는 그 분들이 계시기에

제 사생활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특별히 감사드리고, 꼭 한 번 뵙고 싶은 분들이 있음은 사실입니다. 

요며칠 이웃님들을 좀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제 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른 블로그를 즐겨보시더라도

그 분들의 삶을 그 분들의 일상을 그러러니하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블로그는 극히 개인적인 사이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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