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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사회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by 일본의 케이 201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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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배우려는 자에게는 코끼리도 무릎을 꿇는다.

하지만, 아는척하는 자에게는 참새도 짹짹거린다고 한다.

겸손은 신이 사람에게 내린 최고의 미덕이지만

가장 터득하기 힘든 덕목이다.

바쁜 일상들을 보내고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면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 온종일 틀여박혀 있고 싶어진다.

 사람들과 관계의 벽을 일단 차단시키고

고립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

살다보면 만나고 싶지 않지만 만나야할 사람이 있다.

그게 사회생활이다,,,, 만나면 만날 수록 불편함이 더해지는

사람이 있어 힘든 게 바로 사회생활의 하나이며

그런 사람들과도 무난히 교류를 이어가도록 노력하는 것도

사회생활을 버티는 노하우일 것이다.

[ 이왕이면 좀 부드럽게 말씀하시는 게

B씨도 받아드리기 쉬우실 것 같아요,

 욱박지르고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가 

B씨에게도 거부감이 드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젠 B씨가 안 계실 때, 그 분 얘기하는 건 그만두셨으면 합니다 ]

더 이상 불편한 분위기를 전 회원들이 느끼게

놔 둘 수가 없어 A씨에게 한마디했다.

부드럽게 돌려서 둥글둥글 얘기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놀랍기도 하고 짜증도 났다.

(다음에서 퍼 온 이미지)

 

언제나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은 타인의

 그릇된 것만을 인정하려는 버릇이 있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욕망과 죄는 점점 더 커 가고 있음을 모른채...

나이가 모든 걸 말해주면 좋으련만

나이를 먹어도 전혀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한 분들이

많아 답답하고 답답하다.

협회 간부인 두 분은 만나기만 하면 트러블을 일으킨다.

A씨가 B씨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걸

모든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작 본인인 A는 모든 걸 B씨의 잘못으로 떠넘긴다.

60을 넘기신 나이지만, 참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

주변사람들도 그 분을 멀리하려고 한다.

자기 자랑도 많고, 자기 생각이 늘 옳으며

 남의 의견은 끝까지 듣기도 전에 잘라버리고 무시해버린다. 

오늘 저녁엔 간부들이 모여 고깃집을 찾았다.

메뉴가 나올 때마다 소고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비빔밥의 유래, 비비는 방법?  냉면의 종류에 관한 얘기 등등,,

참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시는 분이다. 

옛 말에 벼는 익을 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했는데

자만에 빠지면 내가 너보다 낫다는 우월감에서

상대를 얕잡아 보는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게 된다.

손윗사람에게 겸손하고, 동등한 사람에게는 예절 바르며,

아랫사람에게는 맑게 보여야하는데

자기보다 못하다 싶으면 바로 목소리가 커지고

실수를 하면 그걸 파고들고 부풀려 얘길 하곤 한다.

자기를 크게 보이려고 허세를 떠는 것이라는 걸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데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니

옆에서 보기에 참 안타까울 뿐이다.

다른 협회 일도 병행하고 계시고, 나름 활동적이신데

그 분이 우리 협회와 인연을 맺은 후로 회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어른이니 좀 더 모범을 보이셨으면 하는 내 바램은 늘 빗나가고

날이 갈수록 그 분의 언행이 내 마음을 힘들게 한다.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욕망만큼 억제하기 힘든 것은 없다.

겸손하게 허리를 숙이는 것은 자화자찬과는 반대로

 자신을 존귀하게 만드는 행동임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의 태도가 주변사람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키고 있음을

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까....

석가모니는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 마음이 교만한 까닭이고

성공한 사람이 그 성공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도

 역시 교만한 까닭이라고 했다.

사람의 성품 중에 가장 뿌리깊은 것은 교만이라고 한다. 

겸손이란 영역까지는 못 들어서더라도

인간은 언제쯤이나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세상을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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