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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3

말 안 듣는 남편이 사 온 선물에 감사 홋카이도에 도착해서 바로 직원과 관리자들이기다리는 가게로 가야한다고 호텔 사진과 함께카톡이 왔다. 아침 일찍 갈 예정이였는데 회사에서 일처리를 하다보니 늦은 오후 비행기를 타야했다며피곤하니까 식사만 하고 바로 들어와서 자야겠다고 했다. 가게에 도착해서는 너무 맛있어서 내게 미안해진다며 사진을 줄지어 보내왔다. 그리고 틈틈히 그곳 상황을 실시간 알려주었다.직원이 지금 술 마시면서 타블렛으로 축구경기를 보고 있고 여직원은 다른 곳에서 미팅을 끝내고 지금 오는 중이라고 계속 카톡이 와서 호텔에 돌아오면 자기 전에 연락해주라고 했더니 전화가 왔다.[ 뭐가 미안해? ][ 오늘 메뉴가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서 ][ 다음에 가서 먹으면 되지..일은 별 문제없이 해결했어? ][ 응, 와서 보니까 별 일은 아니였어.. 2019. 6. 27.
한국이 그리울 때마다 달래는 방법 봄이 와서인지 우린 입맛이 없다.난 나대로 그렇고 깨달음은 바빠서 술자리가늘었고 그로인해 외식이 많았다.오늘 저녁메뉴는 모처럼 깨달음이 좋아하는 오코노미야끼를 했더니 잘 먹고나서갑자기 한국은 봄철에 무슨 음식으로입맛을 돗구냐고 물었다.[ 봄 음식? 잘 모르겠어..,,,][ 어머니한테 전화 해볼까? ][ 뭐 드시냐고 물어보고 싶어서?][ 응,,,] [ 지난번 갔을 때, 어머님이 해주신 나물이랑 갈비, 낚지도 많이 먹고 올 걸,,][ 그 때,,충분히 많이 먹었거든,][ 아니야, 당신이 눈치 줘서 조금밖에 못 먹었어, 한국도 일본처럼 봄철에 나오는 봄 채소 같은 걸 많이 먹겠지? ][ 그러겠지...][ 나 나물 좋아하는데..][ 알아,,내가 해줄게 ][ 콩나물말고 봄철에 먹는 걸로 먹고 싶어][ 그럼 코리아타.. 2018. 4. 16.
한국영화를 본 남편의 감상문 11월3일, 이곳은 공휴일이였다. 아침에 깨달음은 여느날과 같은 시간을 보냈고 나도 내 할일을 하고 쉬었다. 10시가 막 지났을 때, 외출복을 갈아 입은 깨달음이 나보고 나가자고 했다. 인터넷 검색하다가 한국영화 좋은 게 있는 것 같아 예약해 두었다고 근데 상영시간이 10시 40분이니까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 .......................] 왜 그걸 이제야 얘기하냐고 투덜거릴 시간도 없이 바로 씻고 옷을 걸쳐들고 집을 나왔다. 5분전에 도착한 우린 조심조심 자리를 찾았다. 작은 상영관이여서인지 관객들이 가득이였다. 처음엔 웃기 시작했고,,점점 가다가 울기 시작... 제일 먼저 울었던 건 깨달음이였다. 아직 울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별로 안 슬픈데 운다는 생각에 힐끔 힐끔 쳐다봤는데도.. 201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