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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2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아침 일찍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탈까 자전거를 탈까 잠깐 망설이다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골절 부분은 잘 붙어서 문제가 없는데 여전히 걸을 때마다 왼발이 불편하다. 재활치료라고는 하지만 집에서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굳어진 인대와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고 안 하고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말에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발가락을 움직일 때면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사람을 희망 고문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 슬슬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정각 9시에 도착, 차근차근 서류접수를 하고 강의실 자리에 앉았다.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일 것 같은 안전교육을 꼭 받아야 하는가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고.. 2021. 10. 7.
일본 지하철에서 지갑을 줍던 날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핑크색 손지갑을 들고 분실물 관리소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리가 종착역에 내릴 때까지 내 옆좌석에 놓여있던 지갑이 주인을 잃은 채 그대로였다. 그래서 깨달음이 갖다 주자고 역에 있는 분실물 관리소를 찾은 것이다. 문을 열고 00행 지하철, 몇번째 차량, 오른쪽 좌석 두번째에 놓여있었다고 상세히 보고를 하자, 아저씨가 우리들 보는 앞에서 지갑을 열어 보이셨다. 마치, 증거를 같이 공유하자는 듯이.... 아저씨가 지갑 속에 내용물을 보여주시면서 카드, 밴드, 약등이 들어있다고 우리에게도 확인을 시켜주셨다. 그렇게 아저씨께 지갑을 맡기고 우린 집을 보러 가기위해 환승을 했다. 나도 일본 온지 3년째 되던 해 택시 안에 손가방을 놓고 내린 적이 있었다. 이틀후 한국에 가기 위해 쇼핑을 잔뜩.. 201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