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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3

왜 우린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가.. 오사카에 도착하자 깨달음은 인파속으로사라졌고 난 호텔로 발길을 옮겼다.평일인데도 사람들은 넘쳐났고 그 번화가 사람들 속에 나도 빨려 들어갔다.오후 늦게 부랴부랴 오사카에 온 이유는깨달음이 직접 확인해야할 현장이 있어서 코트만 걸쳐입고 신칸센을 탔다. 체크인을 하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벌써어둑해진 밤거리는 조금전에 봤던 것과전혀 다른 모습으로 반쩍거렸다.깨달음과 예약석에 자리를 잡고 따끈한 정종으로건배를 하는데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는달달한 알코올이 뭔지모를 긴장감을 풀어준다.[ 깨달음,,이상하다,내가 긴장한 것도 없는데 술 한잔 들어가니까 몸이 풀리는 느낌야 ][ 추워서 그랬던 거 아니야? ][ 그랬나,,,,][ 당신, 요즘 공부하느라 힘든 거 아니야? ][ 아니야,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 [ 여기 맛있.. 2019. 11. 26.
해외생활에서 향수병을 이기는 방법 한달 전 오스트리아에 사시는 지니님이소포를 보내주셨다.뚜껑을 열어보기도 전에 상큼한 민트 냄새가풍겼고 열어보려고 테이프 끝을 찾는데세관에서 열어봤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왜 열어 봤을까? ]내 말에 상자를 들어 끙끙 냄새를 맡아본 깨달음이한번도 맡아보지 못한 고급 민트향이 나서궁금해서 열어봤을 거라고 했다. 참,,너무 많이도 보내셨다.집에서 직접 말린 허브와 꽃차까지..무엇보다 놀랜 건, 내용물에 상세한 설명이예쁘게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이 분 당신보다 더 세밀하신 분이시네~]깨달음이 옆에서 연속해서 감탄을 했다.[ 역시 한국사람들은 대단해,이렇게 착실하고 꼼꼼하신 분이 있네..진짜 대단하신 분이다,유럽의 작은 슈퍼를 옮겨 온 것 같애..뭘 이렇게 많이 보내신거야? ] 하나하나 꺼내 내가 설.. 2017. 3. 16.
늙어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우리들 [ 너 한국 잠시 들어왔다며? ] [ 응...] [ 근데 왜 연락 안 했어?] [ 응,,많이 바빴고,,,,좀 정신이 없었어.. ] [ 넌 맨날 뭐가 그렇게 바쁘냐? 지금 뭐하는데? ] [ 응, 공부해..] [ 오메,,,, 뭔 공부를 50이 다 되어서도 하냐? 공부할 게 아직도 남았냐, 넌? 징허다 징해..] [ ........................ ] [ 언제까지 공부만 할래? 징하지도 않냐? ] [ 아니야,,, 이번에 자격시험이 있어서 하는 거야..] [ 오메....공부한다는 소리만 들어도 난 머리 아프다.. 한국에 또 언제 올건데? ] [ 음,,,내년에 갈 것 같은데.....] [ 내가 너 한 번 볼라믄, 일본에 가야쓰것다..] [ 그래,,니가 한 번 와라..] 친구와의 전화를 끊고 다시 난 .. 201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