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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6

일본에서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자살형태 요즘 일본에서는 연을 끊는 죽음이라는 뜻의 엔키리시(縁切り死)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엔키리시는 자살을 하면서 자신의 신분, 즉 신원파악이 되지 않도록 죽는 새로운 자살 형태이다. 출생및 가족관계는 물론, 친구, 동료 등 자신이 살아오면서 소속되고 관계를 맺였던 인간관계를 전혀 알지 못하게 일부러 모든 걸 정리하고 스스로가 신원미상자를 만들어놓고 죽는다는 소리이다. 그렇게 떠나버린 신원미상의 자살자가 한 해 2만 건을 넘어가고 있는 실태이다. 그들이 그런 자살을 택한 이유는 자신의 자살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싶어서이며 자살이라는 선택으로 인해 색안경으로 보여질 가족들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도 해석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을 신원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고향, 살던 집, 직장 등 자신.. 2018. 11. 10.
남편이 그리워하는 한국의 맛 [ 오늘은 뭐 먹고 싶어? ][ 응,,칠리새우][ 그럼, 그 집에서 먼저 기다려~거기까지 걸을 수 있지?][ 응, 괜찮아 ] [ 오늘은 생선 먹으러 가자,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어야 빨리 회복할 수 있어.. ][ 오늘은 고기 먹자, 철분을 보충해야하니까 ][ 오늘은 더우니까 면으로 할까?][ 새로 생긴 인도카레집도 가볼까?][ 오랜만에 와인 한잔 마실까? ]퇴원후, 내가 주방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만들지 못하다보니거의 매일 외식을 하게 되었다.퇴근할 때 도시락을 사가지고 와 같이 먹기도했지만 철분, 비타민, 단백질등을 골고루 섭취해야한다는 명목으로 집 주변의모든 가게를 돌아다녔다. 어느날, 라멘집에서 깨달음이 한 숟가락 떠 먹어보더니 나에게도 권하며 물었다. [ 이 집 라멘에서 이상하게 한국맛이 나네 ][.. 2017. 9. 9.
날마다 이혼을 꿈꾸는 여자 그녀를 만나러 간 곳은 하카타요리 전문점이였다. 카운터에 앉자 익숙하게 코스요리를 주문하는 영자씨. 건배를 하며 영자씨가 물었다. [ 언니, 한국말 오랜만에 하지? ] [ 응,,,글쓰고, 카톡하는 것 빼고는 이렇게 한국말 할 기회가 별로 없지...] [ 나는 그래도 회사에 한국 직원이 있는데.....] [ 아니야,,나도 후배 한 명 남긴 남았어... 정말 한국말로 떠들고 싶을 때 시간 내서 만나기도 하고 그래....] [ 그렇구나,,,,한국말도 안 하면 점점 꼬이지? ] [ 응,,그건, 그렇고 왠 일이야? 여기까지? ] [ 그냥 왔어...한국말 하고 싶어서....] 애써 웃으며 말하는 그녀 얼굴이 그리 밝지 않았다. [ 이 집 음식, 맛있지? ] [ 응,,,맛있는데,,,왜 만나자고 했는지 그 얘기나 얼른.. 2016. 4. 28.
말 좀 예쁘게 하십시오(言葉に気をつけなさい) 티스토리로 옮겨온 후부터 제 블로그에 일본분들의 방문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일본 관련및 한국상황을 올릴 때마다 그 분들이 댓글을 다시는데 오늘은 그 분들에게 한마디를 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국에 사시는 일본분들, 일본에 사시는 일본분들, 한국인인척 하시는 일본분들 번역기 돌려 댓글 다시는 일본분들 재일동포라고 우기시는 분들, 한국인인데 일본인인척 하시는 이상한 분들, 특히, 제가 올린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에 관한 글에 험한 댓글들을 다시는데요.... 현 정권을 파헤치고, 국민성을 욕하시기 전에 댓글 달고 있는 본인들의 나라와 자기자신의 뿌리를 뒤돌아 보십시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입니다. 때려도 제가 때립니다. 그래도 한국 때리기가 하고 싶으시면 맹목적인 비난이 아닌 한국인 누가 읽어도.. 2014. 10. 25.
일본의 [묻지마 범죄]가 무섭다 우리 부부는 2년 전부터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했었다. 짐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들을 제외하고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오늘, 엘리베이터 한쪽 면에 붙은 찌라시를 읽고 등꼴이 오싹해졌다. 지난 28일, 바로 우리 옆집에서 새벽시간대에 낯선 남자가 필요이상으로 초인종을 누르고, 발로 차고, 문을 두들긴 모양이다. 경찰에 피해신고는 접수는 끝났고,,,혹 이런 경우에는 누군지 확인하려하지 말고 우선 110번으로 신고하라는 내용과 범인?의 사진도 공개가 되어 있다. 소리가 꽤 컸을텐데 자고 있었던 시간대여서인지 우리집까진 들리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내가 사는 이곳에서 [묻지마 사건]이 2건이나 있어 심리적으로 좀 불안했던 상태인데,,,마음이 편하질 않다. 깨달음이 무서운 세상이라고.. 2014. 6. 4.
블로그를 하다보면 별일이 다 있다. 난, 고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써왔다. 지나간 하루를 뒤돌아 보며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반성하는 식에 내용들이 전부였지만 짧게나마 몇 마디 적고나면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시작했던 일기였다.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도 늘 써 왔던 일기식이 제일 편했고, 늘 하던대로 글을 써 나갔다. 그래서인지 내 블로그 내용들은 극히 개인적이고 아주 소소한 얘기들이 전부이다. 부부,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간에 오갔던 삶의 이야기들 밖에 나오질 않는다. 해외생활이란 걸 하고 있지만 워낙에 내가 정치, 경제, 외교에 관한 내용은 문외한인 것도 있고 별 관심도 없어 다루지를 못한다. 그저, 내가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고, 체험한, 그리고 함께 했던 이들과의 얘기를 위주로 쓰고 있다. 그런데 1년전부터 내가 올린.. 201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