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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2

착하게 산다는 것 매운 게 먹고 싶다고 했다. [ 많이 먹어, 근데 너무 오랜만이다 ] [ 응,,작년? 제작년인가? 타이완에서 보고 ] [ 2년 전이야,,타이완에서 만난 게, 한국에는 전혀 못 갔어 ] [ 응 ] 후배를 만났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그녀는 너무 일이 많아 회사에서 밤샘을 하며 다닌지 벌써 3년이 넘는다. 2년전 어렵게 휴가를 내서 함께 타이완을 다녀온 날이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였다. 법적으로 위반이란 걸 회사측에서도 알지만 그녀가 맡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시퇴근으로는 도저히 일을 소화해 내기 힘들다고 했다. [ 아, 언니가 보내준 소포 잘 받았어, 감기 기운 있었는데 배즙이랑 감기약이 들어있어서 얼마나 고맙던지, 근데 언니는 안 보고도 천리를 내다보는 사람같애 ] [ 왜 그렇게 생각해? ] [ 그냥.. 2019. 7. 13.
사람은 끼리끼리 살아간다 화장실을 다녀 온다던 그녀가 30분이 지나도돌아오질 않았다.코코아와 샌드위치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고난 오늘 그녀를 만난 걸 후회했다. 늘 있던 일이기에 그러러니 하면서도첫 만남부터 힘들게 하더니 끝까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생각에아무런 감정조차 생기지 않았다.그래도 오늘이 마지막인게 다행이라 생각하며식어버린 코코아를 천천히 마시기 시작했다.역시 처음부터 아닌 사람은 아닌 것이라는진리를 떠올리며... 누군가를 좋아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이성이 아닌 동성끼리도 그 사람의 말투가 좋고그 사람의 행동이나 표현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그 사람과 음식 취향이 같아서도 좋고,또 싫어하는 게 같아서라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이 가깝게 느껴지고 관심이 가기도 한다.분명 나와 같은 공통분모를 갖고 있고닮은.. 2018.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