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의 병문안을 다녀오며,,,,
집에 들어와 정신없이 깨달음 속옷과 자켓을 가방에 구겨넣은채로 택시를 타고 동경역으로 향했다. 나쁜 생각은 하지 않을거라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깨달음과 통화를 한 뒤, 다시 쉼호흡을 했지만 오늘따라 자꾸 걸리는 신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내가 있었다.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던 다음날, 서방님께 전화가 왔었다. 아버님이 입원을 하셨다고,,,,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드셨는데 기침이 낫질 않아 늘 마시던 양보다 좀 더 많이 복용을 한 탓에 원래부터 약했던 심장에 무리가 갔고, 기침으로 인해 기관지천식이 다시 발생하여 호흡곤란이 왔고 과다호흡을 하다 위험해서 구급차를 불렀고,,,, 입원을 하셨단다. 전화를 받던 그 날은 괜찮다고 좋아졌으니 굳이 올 필요까진 없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다...
2016. 1. 27.
뒤늦은 집들이를 하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다. 술을 한 잔씩하고 집에 돌아기기에 편한 시간, 술을 오랜시간 마셔도 막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오후 4시로 정했던 것이다. 모든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다들 베란다에서 사진을 찍었고 깨달음은 오는 분들마다 붙잡고 저기는 디즈니랜드, 저쪽은 도쿄타워, 이쪽은 공항,,등등 망원경까지 챙겨서 똑같은 설명을 반복했었다. 코리아타운에서 사 온 생막걸리 20통을 모두 비우고... 정종 댓병을 한 병 비우고,,, 맥주 두 박스(24개)를 비우고,,, 와인으로 돌리자는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와인까지 마시면 밤을 새야 할 것 같으니까 이쯤에서 일어서자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작이 빨라서인지 끝나는 시간도 예상외로 빨랐다. 어서 치우고 쉬자고 설거지를 하는데 접시를 가져다 주던 깨달음이..
2015.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