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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입원과 일본의 요양시설 그 시각 난, 병원에 있었다.수술후, 경과를 보기 위한 진찰이였기에깨달음과 함께 올 계획이였지만난 혼자 대기실 쇼파에 앉아 있었다.미리 체혈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난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깨달음에게서 무슨 소식이 왔는지 확인하길 반복했다.바로 눈 앞에 붙은 핸드폰 사용 금지 문구를 무시하고 핸드폰을 만졌다. 어머님이 어젯밤, 입원을 하셨기 때문이다. [ 집에 들어가는 버스가 그 시간에 있어?][ 응, 막차가 저녁 10시 10분이였어 ][ 신칸센은 예약했어?][ 응, 집에는 아마 12시쯤 도착할 거야][ 나도 가야 되지 않을까?][ 당신은 내일 병원도 가야되고멀리 움직이면 안 되니까 그냥 쉬어.행여 뭔 일 생기면 여기 가장자리에 있는검은양복이랑 넥타이를 당신이 가져와 줘][ 그렇게 위급하면 나도 가야 .. 2017. 9. 1.
부모님을 두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 깨달음은 아침일찍 나고야로 출발을 하고난 오전에 처리해야할 일들을 마친 뒤신칸센에 몸을 실었다.두시간은 신칸센, 그리고 두시간은버스를 타고 시댁에 도착한 나는시댁이 아닌 마트로 먼저 향했다.저녁을 해드리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사기 위해서였다.[ 시간 없으니까 그냥 스테이크 주문하지 그래?][ 그러긴한데 그래도 하나 정도는 내가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지난번에도 못해드렸잖아,,][ 그래,, 그럼 당신이 알아서 해..] 토실토실한 감자를 고르고 있는데또 전화가 울려온다.[ 당신 뭐 해드릴려고? ][ 잡채랑 감자전을 해드릴까하고,,[ 아버지랑 통화 했는데 지금 이가 아프셔서 잘 못 씹으신데 그래서 부드러운 햄버거 스테이크가 좋다고하셔서 내가 주문해 놨어, 그니까 당신 뭐 만들려고 하지 말고 그냥 와][ 알았어.. 2017. 8. 13.
시아버지의 병문안을 다녀오며,,,, 집에 들어와 정신없이 깨달음 속옷과 자켓을 가방에 구겨넣은채로 택시를 타고 동경역으로 향했다. 나쁜 생각은 하지 않을거라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깨달음과 통화를 한 뒤, 다시 쉼호흡을 했지만 오늘따라 자꾸 걸리는 신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내가 있었다.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던 다음날, 서방님께 전화가 왔었다. 아버님이 입원을 하셨다고,,,,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드셨는데 기침이 낫질 않아 늘 마시던 양보다 좀 더 많이 복용을 한 탓에 원래부터 약했던 심장에 무리가 갔고, 기침으로 인해 기관지천식이 다시 발생하여 호흡곤란이 왔고 과다호흡을 하다 위험해서 구급차를 불렀고,,,, 입원을 하셨단다. 전화를 받던 그 날은 괜찮다고 좋아졌으니 굳이 올 필요까진 없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다... 2016. 1. 27.
뒤늦은 집들이를 하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다. 술을 한 잔씩하고 집에 돌아기기에 편한 시간, 술을 오랜시간 마셔도 막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오후 4시로 정했던 것이다. 모든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다들 베란다에서 사진을 찍었고 깨달음은 오는 분들마다 붙잡고 저기는 디즈니랜드, 저쪽은 도쿄타워, 이쪽은 공항,,등등 망원경까지 챙겨서 똑같은 설명을 반복했었다. 코리아타운에서 사 온 생막걸리 20통을 모두 비우고... 정종 댓병을 한 병 비우고,,, 맥주 두 박스(24개)를 비우고,,, 와인으로 돌리자는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와인까지 마시면 밤을 새야 할 것 같으니까 이쯤에서 일어서자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작이 빨라서인지 끝나는 시간도 예상외로 빨랐다. 어서 치우고 쉬자고 설거지를 하는데 접시를 가져다 주던 깨달음이.. 2015.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