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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라면2

명절을 타국에서 보내는 해외 거주자들 한국은 오늘이 설날이였다. 늘 그렇지만,,,해외에 오래 살다보면 그냥 그러러니하고 넘어가곤 한다. 주변에 친인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과 둘이서 뭘하기도 그렇고,,,그래서 우린 언제나처럼 하루를 시작했고 퇴근 길에 저녁 메뉴는 뭐가 좋겠냐고 깨달음에게 물었더니 설날인데 설날 음식을 먹어야하지 않겠냐면서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더니 [ 죤~~]이란다. [전]이 먹고 싶다는 얘긴데 코리아타운까지 갈 수는 없고,, 마트에 잠깐 들린다음 서둘러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 보내 준 새해인사 카톡을 보니 온도차는 있지만 설날 분위기는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문득 벌써 16째 타국에서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에 웬지모를 허탈감이 밀려왔다. 스스로가 선택한 해외.. 2016. 2. 9.
한국음식 궁합까지도 잘 알고 있는 남편 오후 5시인데 초인종이 울렸다. 요즘 퇴근이 빠른 깨달음이 춥다면서 얼른 들어 온다. 왜 빨리 왔냐고 물었더니 현장 조사가 이 근처여서 그냥 사무실 안 들리고 바로 왔단다. 저녁 준비 아직 안 했다고 그랬더니 괜찮다고 하던 일 하란다. 그래서 난 다시 내 일을 하고 깨달음은 자기 책상쪽으로 갔었다. 그렇게 30분쯤 지났을 무렵, 깨달음이 저녁은 배달시켜 먹어 보자고 제안을 했다.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손에 무슨 종이를 들고 흔들흔들 거리며 한국요리를 도시락으로 배달한다는 찌라시를 발견했다고 찌라시를 내쪽으로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일식, 초밥집, 피자집, 중화요리집 찌라시는 많이 봤는데 한국요리 도시락전문 찌라시는 처음이였다. 자기 회사 우편함에 들어 있었단다. 그러냐고 적당한 것 있는지 당신이 보라고.. 2015.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