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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리3

지금 일본은 날마다 축제가 열린다 시나가와진자 마쯔리가(品川神社祭り) 이번주에 있을 거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 붙어 있던 포스터와 신문과 함께 들어오는 지역 정보지에도 4년 만에 열리는 시나가와 마쯔리를 홍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 전, 난 깨달음과 마쯔리 투어를 할 만큼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관심이 사라졌었다. 볼 만큼 봤고 즐길 만큼 즐겼다면 건방진 표현이지만 중년이라는 나이가 되고 보니 사람들이 밀집하고 몰려있는 곳에 섞이는 게 불편했다. 축제에 만끽하기 위해 밀려드는 인파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게 젊었을 때는 텐션이 올라가고 분위기에 휩쓸려 좋았는데 이젠 늙었는지 사람들과 부딪히고 부비는 게 싫어서 자연스레 피하게 되었고 특히나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하나미(花見 벚꽃구경) 하나비(花火 불꽃놀이) 3대 마.. 2023. 6. 5.
매년 변질되어 가는 일본의 할로윈 축제 일본에서는 매해 할로윈 이벤트를 성대히 하고 있다.올 22년째를 맞이하는 일본의 최대급 할로윈 이벤트가 카와사키에서 지난 27일, 28일 열렸다.이 행사는 퍼레이드식으로 진행이 되며 매해 약 12만명정도의 인파가 밀려오고 직접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은 약 2천명정도이다.이 행사날은 도로 6차선을 완전 봉쇄해 각 테마별로 대열을 만들어 차례대로 행진을 한다.그리고 다음날이면 약 80명의 보란티어가 거리의쓰레기줍기를 하며 이벤트를 마무리한다.(카와사키 퍼레이드 이미지) 하지만, 시내 각지 특히 시부야에서는 코스프레이를 한 젊은이들이 할로윈데이를 즐기느라 민폐를 끼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데 끝나지 않고 폭력화 되어가고 도촬, 치한과 폭력으로 이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 2018. 10. 31.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일본인들의 자세 일본의 BS방송에서는 자기 나라의 전통문화및 각 지방의 볼거리, 먹거리를 다큐식으로 소개하는 채널이 있다. 오늘은 마침, 깨달음도 어릴 적 참가한 적이 있다는 축제가 소개 되었다. 일본은 사시사철 마쯔리가 넘쳐난다. 거의 매일 각 지역, 각 지방마다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마쯔리는 [제사]와 [축제]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원래 신과 죽은자의 영혼을 기리는 목적으로 매년 행해지고 있고 마쯔리에 직접 참가한다는 것은 신을 봉양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으며 그 해의 풍작과 질병, 악천후로부터 지켜주심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 평화를 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예로부터 닌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미에캔 이가시(三重県伊賀市) 관서지방 3대 가을축제의 하나로 뽑히는 우에노 텐신마쯔리 (上野天.. 201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