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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2

한국에 가기 전날, 남편이 가장 먼저 한 일 저녁을 먹고 서로 각자의 짐정리를 시작했다. 아빠 기일에 맞춰 한국에 들어가야했기에 간단하게 몇가지 옷만 가져갈 요량이였다비록 단거리이지만 캐리어를 들고 광주까지움직여야한다는 게 이젠 피곤한 나이가 되어서인지 되도록이면 가볍게 짐을 꾸리려 하고 있다. 그렇게 짐을 챙기고 나와 보니 깨달음 가방이 거실에 누워있고 넣다가 중단한듯한 엄마 사탕과 정종,,그리고 세면도구,, 조용히 자기 의자에 앉아 있는 깨달음 모습이 가관이였다. [ 지금 뭐 해? ] [ 맛사지...] [ 짐 싸다 말고,,웬 맛사지? ] [ 얼굴이 너무 새카맣게 그을려서...] [ 짐 다 챙기고 하지...] [ 아니,피부관리가 먼저야,, 내일 한국 가는데.. 올해부터는 철저하게 얼굴 관리를 해야겠어 ] [ 왜, 갑자기..?] [ 젊어지고 싶어서.. 2018. 2. 27.
상당히 건방진 남편의 생각들 [케이씨~이리 와 봐] [ 왜 불러? ] [ 빨리 와 봐 ] 깨달음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 위에 옷가지를 내놓고 결혼식에 뭘 입고 가는게 좋은지 골라달라고 했다. [ 당신은 양복 입으면 돼 ] [ 당신은 뭐 입어?] [ 나도 정장 같은 거 입지..] [ 크리스마스 날은 뭐 입어? ] [ 크리스마스 날 ? 그냥 입어~ ] [ 모처럼 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보내니까 크리스마스처럼 입어야지..] [ 다시 말하지만, 결혼식 때문에 가는 거야 크리스마스와는 아무 상관없어 ] [ 그럼, 어디에도 안 가? 뭐 먹을 건데? ] [ 몰라,,일본하고 똑같애~, 당신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 아니,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은 없는데 한국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서 그래..] [ 교회 가서 예배 보기도 하고,.. 2017.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