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1 병에는 장사가 없다 내가 앉아 있는 주변 자리엔 환자들이 없었다. 저 멀리 보이는 이비인후과에는 몇 분인가 계셨다. 밖엔 비가 오고 있고,,늦은 일요일 오후,,,, 내 이름이 불리어질때까지 기다리는데 자꾸만.... 을씨년스런 느낌이 들었다. 주치의가 알려주신대로 하긴 했는데 오늘은 또 어떤 말씀을 하실지 걱정이 앞선다. [ 자, 그럼 결과를 한 번 봅시다] 모니터를 내 쪽으로 돌리시며 마우스를 클릭, 클릭하는 원장님 손동작이 아주 빨랐다. [ 식사 하시고 오셨어요?] [ 네..간단하게...] [ 이번주에 뭘 위주로 드셨는지 말해 보세요] 난 어린아이처럼 이번주 월요일부터 먹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얘길 했다. 주치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 [ ........................ ] [ 여기 수치 보세요..... 2015.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