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1 한국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남편 내가 병원에 가는 날이면 깨달음도 되도록 같이 동행을 하려고 한다. 괜찮다고 해도 시간이 되는 날은 병원에 와 준다. 오늘도 주사를 맞고 돌아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 들렀다. 익숙하게 과자코너로 가서 망설임없이 과자들을 바구니에 넣는 깨달음. 라면코너에선 라면사리를 넣으며 친구가 부대찌개 먹은 후 라면을 넣어 먹어야 맛있다고 그랬다고 자기도 한 번 해본다고 묻지도 않는 말을 했다. 가게를 나와 역으로 향하면서 깨달음이 또 멈춰 선 곳은 이벤트 행사장처럼 좌판에서 파는 한국식품 코너였다. 한바퀴 휭~돌아보더니 신라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여기가 더 싸다고 뭐라고 구시렁거린다. 저런 깨달음을 보면 완전 아줌마가 따로 없다. 역 근처까지 도착, 먹고 싶은 게 있으니 들어가자고 한 식당은 삼계탕전.. 2014.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