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잘 되길 바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쿠마테(熊手)를 사기 위해 토리노이치(酉の市)에 다녀왔다.쿠마테(熊手)는 쿠마노테라고도 불리우며 곰발바닥 모양으로 생긴 갈쿠리에서유해되었고 갈쿠리로 복을 긁어 모으는 장식품을 뜻한다. 갈쿠리에 행운, 장수, 금전운, 사업번창, 명예, 교통안전, 가내평안 등을 기원하는 벼, 매화, 거북이, 엽전, 금덩이, 잉어, 쌀가마, 송학 등을 멋지게 붙여모아 만들어 놓는다. 특히, 사업하시거나 자영업자들에게는 작은 쿠마노테라도 사서 사업장에 놓아두고 사업이 번창하고 장사가 잘 되기를 빈다. 요즘은 가내평안을 위해 집에 사다 놓는 분들이 많아 매년 축제처럼 사람들이 붐볐는데 올 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입구에서부터 소독과 채열을 하고 있었고참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시켰으며 사람들..
2020. 11. 15.
일본 시부모님이 새해에 늘 하시는 일
[ 어머님, 저희 왔어요] 안방에 계시던 아버님이 우리들을 보고 아이처럼 활짝웃으신다. [ 왔구나,,아침부터 오느라 고생했지?] [ 아버지, 어머니는 어디 계셔?] [ 주방에 안 계시냐?] [ 응, 안 계시네, 엄마~~] 깨달음이 아이처럼 시어머니를 부르자 앞마당 쪽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둘이서 얼른 달려가봤더니 어머님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마당 귀퉁이로 들어가고 계셨다. [ 아,지신(땅의 신)에게 새해 인사하는 거구나] 내가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자 깨달음이 얼른 설명해 주었다. [ 새해에는 저렇게 모든 신에게 인사를 해야돼 지신과 물신에게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는,, 내가 어릴적부터 저렇게 하셨어,,] 어머님이 펌프쪽에 가서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하시는 동안 우리는 얌전히 뒷편에 서서 기다렸다. 기도를..
2017.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