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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보증2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역시 돈이다. [ 보내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보냈네,지금 보낸 걸 보면 보낼까 말까 망설였단 소린데,,그래서 보내지 말라고 강조를 해 뒀는데 말을 안 듣네...] 조금은 짜증스러운 얼굴로 깨달음이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6월달에 돌아가신 다카시 형님의 큰아들이 보낸 장례 답례품이였다. 답례품에 꼭 들어있는 감사글이 넣어져 있었다.장례식에 참석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끝냈음을 감사하는 내용이다. 지난 추석(8월 15일), 우리가 시댁에 갔을 때 다카시 형님의 동생분이 저녁에 찾아오셨다.형님이 돌아가신 후, 여기저기서 채권자들이 찾아와 문제가 좀 크게 났다고 한다.형이 그렇게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줄 몰랐는데돌아가시고 일주일 후 바로 살고 계시던 집도 압류가 되었고, 그래서 집안으로들어가질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6. 8. 24.
자식들도 실은 많이 아프다-2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우린 증명 서류들을 챙겨 시댁으로 향했다. 아침 설거지를 하고 계시는 어머님을 본 깨달음이 자기가 하겠다고 어머님을 주방에서 내 보냈다. 그래서 내가 하겠다고 하니까 몇 개 안 되니까 자기가 하면 된다면서 나보고 문방구에서 포스트잇을 사다달라고 했다. 포스트잇을 사서 집에 와보니 어머님은 무릎 때문에 재활병원에 가시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고 계셨고 깨달음은 아버님께 재산상속의 명의변경이 언제,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조카인 다카시형님에까지 토지의 상속자가 되어 있는지 기억을 더듬을 수 있도록, 20년, 30년전에 있었던 차용증, 내용증명서 등을 꺼내 설명을 들었다. 그렇게 한 시간 이상 설명을 하고, 서류들을 알기 쉽게 정리한 후, 우린 삼촌네 아들이 살고 계시는 앞 집으로 옮겼다... 2015.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