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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4

성숙한 부부가 되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후, 3시를 넘어 회사에 도착했을 때 깨달음은 기공전문 맛사지 아저씨에게 몸을 맡긴 상태로 내가 들어오는 것도 몰랐다.여직원과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처음으로 맛사지를 받았던 여직원 한명은 허리가 너무 아파 앉는 게 불편했는데 거짓말처럼 편해졌다고 나에게도 오십견이 금새 나을 거라고 기대감을 실어줬다.또 다른 여직원 역시도 허리와 다리가 아파오래 걷질 못했는데 몸이 아주 가벼워졌다며내게 올라가지 않았던 발이 배꼽 위까지올라갔다며 몇번이고 보여줬다.[ 저 선생님, 구마모토에서 아주 유명하대요][ 네..깨달음한테 들었어요, 그래서 출장으로불렀다면서요 ][ 인기가 많아서 도쿄에도 한달에 한번씩출장 나오시는데 예약이 항상 많다네요][ 나도 효과를 보고 싶은데..]우리 여자 3.. 2018. 5. 14.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것 너무 아파 잠에서 깼다.2년전 오른쪽 어깨로 왔던 오십견이 이번엔왼쪽어깨로 옮겨와 그 때와 달리통증이 심해 자다가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통증과 저림이 동반했다.날이 갈수록 왼팔의 움직임이둔해지고 급기야 옷을 입는데도 거의팔을 올리지도 돌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참이나 통증이 가실 때까지 주무르며기다려야만 했다.아침 스케쥴을 미루고 병원으로 향했다.내 증상을 듣던 의사가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제의를 했고 오십견뿐만 아니라 목뼈쪽에 돌출된 뭔가가 신경을 자극해서팔이 저리는 거라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았다,목디스크에 헤당되는 건데 아주 작아서수술까진 갈 필요없지만 어깨와 팔 저림은계속될 거라했다. 처방약은 진통제뿐이라길래 받지 않겠다고 사양한 뒤 병원문을 나서는데 참았던 짜증이폭발하기 일보직전이였다. 웬 목디.. 2018. 4. 11.
일본인 남편도 은근 이기적이다 오십견이 좀처럼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트레이너 소개로 알게된 침술원에 예약을 했다. 난생처음 경험하는 침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나니 알 수없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친절하게 생긴 30대 남성분이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시고 처음이면 좀 따끔 할거라는 말씀을 하시고는 침을 놓기 시작하셨다.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곳을 중점으로 놓아주셨고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알려 주셨다. 실은 지난번 한국에서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었다. 오십견이 왔다는 내 말에 잠깐이지만 한국 왔으니까 한 번 치료를 받고 가라는 엄마의 말씀을 따라 같이 갔었다. 마치, 내 팔이 처음에 올라가지 않았던 상황을 보신 듯 오십견이 진행되었던 과정을 차근히 설명 해주신 선생님,,, 이게 심해지면 수술을 해야하니까 스트레칭을.. 2015. 10. 9.
여러모로 참 슬픈 40대.... 새벽에 잠이 깼다. 오른쪽 어깨에 찢여지는 듯한 통증이 있어 자다가 눈을 떠야했다. 팔을 올리지도 옆으로 하지도 못한 채 주무르고 있는데 깨달음이 부시시 일어나 뭔 일이냐고 물었다. 갑자기 어깨에 뭐에 찔린 것처럼 너무 아프다고 그러자 오늘 무슨 일 했냐고 물었다. 특별히 한 일은 없었다. 언제나 같은 날이였을 뿐,,,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 팔뚝까지 이어져오고,,, 거실로 나온 난 노트북을 켜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집근처 정형외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 조심히 침대에 누었지만 좀처럼 잘들 수가 없었다. 아침 5시30분, 깨달음이 눈을 뜨면서 어깨 상태를 물었다. 빨리 병원에 가 봐야할 것 같아 샤워를 하고 집을 나왔다. 접수를 마친 시각 아침 8시 38분, 내 앞으로 3명의 환자가 기다리고 있었.. 2015.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