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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이미지 10가지 통역 일을 가끔한다. 내 전공과 다른 분야의 통역을 할때면 미리 해야할 공부가 꽤 많다. 원래 통역전문이 아닌지라 낯선 단어들, 구어표현을 자연스럽게 동시통역 해야하기에 세미나의 내용파악과 참가자, 그리고 현장에서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적당한 필터링을 요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 급하게 받은 일이다보니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못했다. 세미나가 끝나고 일본측 관계자분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 미용관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여서인지 상당히 멋스러웠고 한국의 피부케어에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 내게 어떤식의 관리를 하는지, 내가 사용중인 화장품과 피부케어 추천상품에 관한 질문을 하셨지만 미용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나는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를 해드렸다. 내 오른편에 앉은 스즈끼 상은 미용실을.. 2018. 5. 3.
일본에서 외국인 세입자들을 보는 시각 이사하기 위해 짐이 가득한 우리집을 보러 온 팀이 이제까지 총 8팀이였다. 일본인 외에도 외국국적을 가진 분들이였고 대부분 신혼부부가 많았고 동거커플, 그리고 독신,,, 이 집을 세 놓는데 있어서 특별한 조건은 없었다. 내가 외국인이고, 깨달음 역시 그런 면에서는 전혀 문제시 하지 않았기에 국적불문, 연령불문이였다. 요즘같은 세상에 자국민, 외국인 가린다는 게 웃기긴 하지만 아직도 이곳 일본은 외국인에게 세를 내주는 걸(월세)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집주인들이 알게 모르게 꽤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게 8팀이 우리집을 보러 왔고 맘에 들어 계약을 하고 싶어하는 팀이 두 팀 있었다. 먼저 신청서를 낸 팀은 외국국적의 신혼부부였다. 부동산측에서 일단 전화가 왔고 세입을 원한다는 그 외국인 부부의 신청서와 함께.. 2015. 5. 19.
남편이 그리워하는 한국의 그 시절 [ 케이야, 주문한 책이 왔거든 그래서 그거랑 깨서방이 좋아하는 과자 몇 개 보내려는데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 아니, 과자 아직도 많이 남았어, 그리고 필요한 것도 없고~ 2월달에 우리가 가니까 그 때 가져올게~] [ 그래?,,, 그럼 책도 그냥 놔둘까?] [ 응, 언니야, 그냥 놔 둬~] 2주전에 언니랑 이렇게 통화를 했는데 소포가 왔다. 깨달음 과자, 명태코다리, 호박고구마, 동치미, 오징어, 명란젓, 성경통독이 들어 있었다. 가족들과 속초여행 갔을 때 산 것들을 넣었단다. 깨달음이 안 먹어 본 과자가 있어 좋아할 것 같아 퇴근하고 돌아 올 때까지 펼쳐 놓았다. 이른 퇴근을 하고 들어 온 깨달음이 보자마자 금새 알아차리고 하나하나 봉투를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 보더니 홍어를 보내주셨냐고 물었다... 2015.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