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살방지3

다시 살게 해 준 친구에게 올 해 손녀를 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금껏 휴가를 제대로 내 본 적이 없던 친구가 손녀를 보기 위해 3개월이라는 긴 휴가를 냈었다. 이번 휴가동안 한국에서 날 만나게 되면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있겠다고 좋아했는데 코로나로 하늘 길이 묶인 탓에 가지 못하고, 이젠 그녀의 휴가도 끝이 나가고 있었다. [ 나,, 다음주면 다시 회사 복귀야 ] [ 그래,,너 쉬는 동안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외국인에게 입국허가를 완화시켜서 한국에 나갈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언제 한국 들어 올 예정이냐는 물음에 막연히 내년쯤이라고만 대답을 했다. 어젯밤 꿈에서 날 봤다며 어릴적 모습 그대로 오랜만에 중학생으로 돌아가 학교에서 떠들고 놀았는데 갑자기 어른 되어서는 둘이서 쇼핑을 .. 2020. 11. 5.
매일 자살을 꿈꾸는 일본의 청년들 내가 미술사로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은 청소년 쉼터의 학생들, 장애인, 그리고 실버센터 어르신들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신경정신과에 다니는 일반환자분들도 계셨다. 나 역시도 7년 전 약 1년가량 신경정신과를 찾았던 경험이 있어 우연히 자신들의 얘기를 털어 놓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수강생 반 이상이 [ 자살]이라는 충동속에 살고 있다는 게 쇼크였다. 일본은 2011년부터 4년 연속년간 자살인구 3만명 돌파라는 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루 74,5명이 자살을 택하고 있고 자살 미수도 그 10배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명의 자살자는 주변의 5-7명에게 심각한 심리적 휴유증을 안겨주며 매해 200만명이 자살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렇다보니 한국이나 일본, 이 두 사회가 [ .. 2016. 10. 7.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아침부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새벽에도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는 건 흔한 일이였다. 아침 9시, 출근을 위해 밖에 나갔더니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구급침대.,,,, 관리실 아저씨와 경찰 아저씨가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독신남이였고 우리 맨션에 이사온지는 1년 가까이 되어가고,,,,, [유서]가 있는지는 모른다라는 얘기들이 오갔다. 1층에 사시는 분들이 몇 분씩 모이기 시작했고,,,,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나를 경찰이 힐끗 쳐다본다. 주차장으로 갔더니 구급차도 준비중이였다. 누구일까,,,나와 마추친 적이 있는 분일까,,,40대 후반이라고 그러던데,,, 입주자의 80%가 70대 노인이였던 우리 맨션에 2,3년전부터 젊은 부부들과 학생들이 이사를 오기 시작했다. 게시판에 부고 소식이 올려질 때마다 씁쓸.. 201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