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존심3

한일커플들만이 갖고 있는 문제 커피숍에 들어서자 오늘 산 책들을 나에게 보여주셨다. 디자인, 사진, 브랜드 창시에 관련된 책들이였다. 음료를 주문하려고 하자, 배고프니까 그냥 밥을 먹으로 가자고 한다. 그렇게 나와 근처에 있는 우동집에 들어섰다. 난 간단한 우동과 덴뿌라, 이 언니는 맥주도 한 잔 주문했다. 한 입 마시더니 나보고도 한 모금하라고 권했다. 아니라고, 오후에 할 일이 많아서 사양을 하고 식사를 하며 덴뿌라를 바싹하게 튀기는 방법들을 얘기하며 식사를 마치고 우린 우리 집으로 향했다. 오늘 함께 미팅해야할 자료들이 우리집에 있는 것과 이 언니가 꼭 우리집에서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였다. 이번에 해야할 일들을 조금 설명하고, 먼저 조사할 사항들, 홈피와 함께 팜플렛 내용들도 체크를하고 연령층과 회사측의 요구사항들에 대해 .. 2015. 4. 17.
한국과 노스페이스의 관계 후배가 커피숍 문을 열고 내 쪽으로 향해 걸어왔다.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후배에게서 진한 향수 냄새가 풍겼다. 유난히 큰 가방을 의자에 올려 놓으며 잘 지냈냐고 묻는 후배. 2년 전에 본 후배와는 분위기가 너무도 달라 잠시 얼떨떨 했다. 새로 옮긴 디자인 회사일도 묻고, 한국에 차린 사무실에 관한 얘기도 나누고,, 한국엔 한 달에 한번씩 간다고 한다. 2년 전부터 한국에 디자인 사무실을 차려 왕래가 잦다고 한다.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하자,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이정도는 되야한다고 흘러 넘겼다. 2백만원이 넘은 가방, 로X스 시계, 신발까지..,,,, 점심을 간단히 초밥집에서 런치세트를 먹고 헤어졌다. 후배는 일본에 온지 12년이 되어간다. 아내와 딸 둘은 한국에 있다. 오늘 나를 보자고 했던 건 .. 2015. 2. 23.
해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이곳도 한국만큼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없이 취업이 힘들다, 특히 외국인이라는 신분은.... 잘 나가는 이력이 있고,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도 일단 자국민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게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몇 개월 전부터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는 후배와 나눈 카톡내용이다. 실력이 있는 후배이기에 몇 군데 면접까지는 통과가 되었는데 최종적으로 좋은 소식은 없었다. 계속해서 일자리가 잡히지 않자 일본인인 고모부와 상담을 나눈 모양이다. 카톡을 읽어가며,,,뭐라고 대답을 못했다..가슴이 먹먹해져서,,. 이번 [세월호] 사건이 얼마나 엄청난 일이며 그로 인해 파급되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실추 되었는지 다시금 경각시켜 주는 듯해서 등꼴이 오싹했다. 비단, 이곳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이번 .. 201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