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정연휴에 꼭 먹는 음식
25일부터 신정연휴에 들어간 우린 코로나가 무서워 착실히 스테이 홈을 하고 있다가 새해 맞이와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위해 1년간의 묵은 때를 닦아내는 청소를 시작했다. 외출을 안 하게 되니 시간도 많고 해서 올 청소는 좀 과감하게 버릴 것들을 꺼내고, 천천히, 꼼꼼히 새로운 기분으로 리셋하기로 했다. 2,3년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은 미련을 갖지 말고 이불, 베개, 의자, 훌라후트, 재봉틀, 그리고 끝까지 갈등했던 레이저프린터기까지 버리기로 했다. 로봇청소기가 도와주는 덕분에 훨씬 수월해지긴 했지만 로봇이여서 하지 못하는 부분은 역시 인간의 손이 필요했다. 꼼꼼히, 새 것처럼, 이사왔던 날처럼 하자고 먼저 말을 꺼냈던 걸 약간 후회하면서 각자 맡은 곳을 하루종일 청소를 했던 것 같다. 그렇게..
2021. 1. 1.
남편의 다이어트를 힘들게 한 것
제주에서 소포가 도착했다.제주에서 사는 큰언니와 서울의 작은언니, 엄마가 함께 보낸 소포이다.깨달음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천혜향과지난 3월 깨달음 생일을 뒤늦게 나마 축하해주기 위한 선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와~~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산 귤이다, 근데, 너무 많이 보내신 거 아니야? ][ 당신 많이 먹으라고,,,회사에도 좀 가져가라고 많이 보낸거지..][ 이번에는 안 가져갈 거야, 지난번에 직원들이너무 맛있다며 그 자리에서 다 없어졌다니깐..][ 그러니까 좀 가져가면 좋잖아...][ 아니야, 조금 생각해 보고,,][ 혼자 다 먹을 거야? 당신 알아서 해.. ][ 왜 혼자먹을 거냐면 내가 한국과자 끊었잖아,,그니까 이런 과일은 마음껏 먹어도 되고 또 이건 내 생일 선물로 보내주신 거니까내가 하고 싶은대로..
2018. 5. 1.
인삼즙을 앞에 두고,,,삶과 죽음
지난 일요일 엄마에게서 소포가 왔다. 추운데 또 뭔가를 바리바리 싸서 보내셨다. 2월달, 아빠 기일 때 가니까 아무것도 필요없다 말씀 드렸는데도,,, 멀리 계셔도 마치 내 살림을 다 알고 계신듯 필요한 것들만 보내주셨다. 배즙, 감기약, 마른 미역, 쥐포, 고추가루, 된장, 풋고추, 인삼즙, 태현이가 두고 간 셀카봉,,,, 만들어 놓은 인삼즙이 떨어져가고 있는 걸 어찌 아셨을까,,, 바로 인삼을 씻어 털어 말렸다. 그렇게 3일을 말린 오늘, 대추와 함께 인삼을 2시간쯤 달이고 있는데 퇴근하고 돌아온 깨달음이 킁킁 냄새를 맡더니 냄새만으로도 힘이 쏟는 것 같단다. 식사를 끝내고 따끈하게 달여진 인삼즙을 한 잔 권했더니 뜨겁다며 구체적으로 인삼이 어디에 좋은지 좀 검색을 해보겠단다.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해주..
201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