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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거리3

남편에게 배우며 살았던 것들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친 깨달음은오늘도 변함없이 조깅을 시작했다.처서가 오기전 약간 가을냄새를 풍겼던 이곳 일본은 여름이 그대로 멈춰버린 듯 35도를 넘는 더위와 저녁엔 열대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더워지기 전에 운동을 끝내려는 깨달음은 이를 악물고 열심히 뛰었다.[ 힘들면 좀 쉬지? ][ 말 시키지 마,힘들어..헉헉헉 사진 그만 찍지? ][ 왜? ][ 배는 모자이크 쳐리해 줘 ][ ............................ ]1시간을 넘게 조깅을 하고 돌아온 우리는거봉 따기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툴러 준비를 마친 뒤, 외출을 했다. 잘 익은 거봉을 찾아 하우스 안을 돌아다니던 깨달음이 크고 탐스러운 거봉을 따서는내게 자랑하듯이 내밀었다. 그리고 조랑말과 당나귀에게 당근 먹이를주며 초등학생처럼 좋.. 2018. 8. 27.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돈 그녀가 내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잠시 고민을 했다.서울에 아파트 중도금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2년 반동안은 좀 타이트한 생활을 해야하기에흔쾌해 답변을 하지 못했다.그녀가 일본관련 잡화상을 차렸다는 건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가게를 계약할 때부터 인테리어,,그리고 일본으로 남편이 물건을 하러 몇 번이나왔다가 간 것도 SNS를 보고 알 수 있었다.(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가게 오픈을 한 달 앞두고 내게 전화가 왔었다.한국은 언제쯤이나 나올 생각이냐는 것이였고나오게 되면 꼭 얼굴 한 번 보자고 했다.그녀는 여전히 필요할 때만 친구를 찾는 게아니라는 걸 감추는 게 서툴렀다.오래전 부터 그녀는 그랬다.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열심히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왔고그래서인지 주변의 친구들은 그런.. 2018. 5. 30.
세상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저녁8시 넘은 시각, 초인종이 울렸다. 나가 봤더니 택배 아저씨가 큰 박스를 들고 무겁다고 현관까지 들어 넣어 주신다.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감이 도착했다. 전표에 감이라 적혀 있었는데 박스가 두 개로 나눠져 있다고 했더니 깨달음이 박스를 얼른 뜯어 보고서는 좀 익은 것과 단단한 것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잘 먹겠다고 근데 왜 이렇게 많이 보내주셨냐고 여쭤봤더니 올 해는 크기가 작아도 풍작이여서 많이 열렸다고 주위에 친구들하고 나눠 먹어라신다. 감사하다고 뭐 드시고 싶은 것 보내드리겠다고 그랬더니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보내지 말라시며 전화를 서둘러 끊으려고 하셨다. 알겠다고 그럼 건강하시고 다시 한 번 잘 먹겠다고 인사를 드렸다. 전화를 끊고 쇼핑백에 일단 감을 나눠 챙기고 있.. 201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