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있다
[ 케이야, 나야,,][ 응, 미현아,,,뭔 일이야? ][ 그냥 했어..][ 딸 결혼 시키고 나니까 많이 허전하지?][ 아니,,별로 그렇지도 않아..][ 근데, 너 요즘 나한테 왜 전화를 자주 해? ][ 그냥,,고마워서...] 미현이는 자기 딸 결혼식에 참석해 준게 지금까지도 고맙고 미안하단다.그만 고마워하라고 충분히 알고 있다고 해도친구는 같은 말을 반복한다. 실은 내가 건넨 축의금을 지금까지 어떻게할지 모르겠단다.결코 과한게 아니였는데 친구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너 비행기값도 못 줬잖아 ][ 미현아, 놀러 간건데 무슨 그런 말을 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 그래도 미안하잖아,,][친구야, 넌 그만큼 나한테 크고 소중한 존재야,내 혈육과 같으니까 이젠 그런 ..
2018. 12. 16.
사람이 재산이다
[ 선영아, 미안한데 이 계좌로 이천만원만 보내 줘,그 친구가 지금 어려운 것 같애, 자세한 설명은 2월에 한국 가서 할게 ][ 네,,지금 보낼게요][ 고마워 ]이번에도 선영은 무슨 일이냐고,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선영은 늘 그랬다.작년에 급하게 깨달음 공항 마중을 나가달라고부탁했을 때도 [ 네, 나갈게요]라고바로 대답을 해줬다.내가 이곳 일본에서 처리하지 못하고한국에서만 해야할 일들로 답답해 할 때도선영은 한번도 되묻거나 주저하거나 못한다는말을 하지 않고 모두 해결해 주었다.언젠가 물었다.[ 넌,,왜 이유도 안 묻고 무조건 오케이야? ][ 언니가 한국에 오면 다 설명해 주잖아요,그리고, 굳이 그 사정을 일일이 물을 필요가없는 것 같아서요. ][ 고마워..믿어 줘서..][ 아닙니다...
2018.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