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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3

해외 거주자가 가장 한국이 그리울 때... 한국을 다녀와서 바로 나는 검사결과를 듣기 위해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어요? 통증 같은 것도?][ 네..전혀,,][ 작년에 수술했죠? 자궁근종? ][ 네,,,] 선생님도 놀라서 차트를 꼼꼼히 살피시다가 소견서를 써주겠다며 잠시 기다리라 하셨다.굳이 병원을 옮길 필요가 있겠냐고 했더니 긴급 정밀검사를 요하기도 하고, 혹 무슨일이있으면 수술를 바로 해야할 상황도 생기므로미리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고 했다. 그리고 부인과쪽으로 실력이 알려진 의료진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선생님 자신이 안심된다고 하셨다. 내가 작년에 수술한 병원은경영진이 전면 바뀌면서 의료진이 모두 빠져나가 버린 상태였기에 난 이렇게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야했다.작년과 올 초에는 가슴에 문제가 있.. 2018. 11. 26.
주치의가 말하는 여성의 빈혈치료 음식 [ 이상하네,,,,] [ 약을 끊은지 벌써 6개월이 훨씬 넘었는데 왜 빈혈수치가 이렇게 낮지....] [ 3개월은 그냥 약기운이 남았을거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8개월이 되가는데,,,왜 수치가 안 올라가지...] 주치의가 모니터에 숫자들을 8개월전 것부터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 생리 언제 하셨어요? ] [ 생리양에 무슨 변화 같은 게 있으셨어요? ] [ 여성분들은 매달 생리를 하시기 때문에 특히 빈혈을 많이 갖고 계시는데 케이씨는 지금 너무 낮고, 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채로 8개월이 지속되고 있어요, 어지럼증 있었죠? 헛구역질도 했죠? 근데 왜 말 안 했어요? ] [ ........................ ]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을 못했다. 마치 선생님께 야단맞는 초딩.. 2015. 8. 7.
감기 걸릴 때마다 남편이 찾는 음식 난 사과를 강판에 갈 때마다 사과보다 배가 훨씬 좋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믹서에 갈면 좋으련만 꼭 강판에 갈아 주라는 깨달음... 빠른 퇴근을 하고 돌아 온 깨달음이 침대에 들어누워있었다. 뒤늦게 들어 온 날 보자마자 감기 걸린 것 같다고 사과를 갈아 달라고 했다. 결혼 초, 처음으로 감기 걸렸을 때, 내가 우리 할머니가 감기 걸리셨을 때 사과를 갈아 드시더란 말을 한 뒤로 부터는 감기만 걸렸다하면 사과 갈아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배가 아닌 사과를 갈았다. 큰 사과 하나를 갈고 나자 전자렌지 차임벨이 울렸다. 인삼과 대추를 고와 만든 내 보양음료가 아주 따끈하게 데워졌다. 멋 부린다면서 코드를 안 입고 목도리만 하고 다닐 때부터 내가 알았다. 감기 걸릴 거라고 코드 입어라고그렇게 말을 해도.. 201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