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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3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돈 그녀가 내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잠시 고민을 했다.서울에 아파트 중도금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2년 반동안은 좀 타이트한 생활을 해야하기에흔쾌해 답변을 하지 못했다.그녀가 일본관련 잡화상을 차렸다는 건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가게를 계약할 때부터 인테리어,,그리고 일본으로 남편이 물건을 하러 몇 번이나왔다가 간 것도 SNS를 보고 알 수 있었다.(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가게 오픈을 한 달 앞두고 내게 전화가 왔었다.한국은 언제쯤이나 나올 생각이냐는 것이였고나오게 되면 꼭 얼굴 한 번 보자고 했다.그녀는 여전히 필요할 때만 친구를 찾는 게아니라는 걸 감추는 게 서툴렀다.오래전 부터 그녀는 그랬다.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열심히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왔고그래서인지 주변의 친구들은 그런.. 2018. 5. 30.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역시 돈이다. [ 보내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보냈네,지금 보낸 걸 보면 보낼까 말까 망설였단 소린데,,그래서 보내지 말라고 강조를 해 뒀는데 말을 안 듣네...] 조금은 짜증스러운 얼굴로 깨달음이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6월달에 돌아가신 다카시 형님의 큰아들이 보낸 장례 답례품이였다. 답례품에 꼭 들어있는 감사글이 넣어져 있었다.장례식에 참석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끝냈음을 감사하는 내용이다. 지난 추석(8월 15일), 우리가 시댁에 갔을 때 다카시 형님의 동생분이 저녁에 찾아오셨다.형님이 돌아가신 후, 여기저기서 채권자들이 찾아와 문제가 좀 크게 났다고 한다.형이 그렇게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줄 몰랐는데돌아가시고 일주일 후 바로 살고 계시던 집도 압류가 되었고, 그래서 집안으로들어가질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6. 8. 24.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는 돈 [ 어, 케이야, 추석 쇠러 왔어?] [ 언제 돌아 가?] [ 나야,, 뭐 그렇지,,,그냥 잘 있어....] [ 응, 엄마도 건강하시고, 우리 얘들도 잘 크고 있어... 막둥이가 중학교 올라가~] [ 너 지난 2월달에 왔었지? 아빠 제사 때였지? ] [ 우리 엄마가 많이 고맙다고 그러시더라, 딸보다 낫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든지..... ] [ 언제 들어 간다고? 추석 다음날 볼까? ] [ 그렇게 빨리 가? ] [ 만나고 싶은데,,,,,] 난 한국에 들어가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으면 친구들이나 친지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달 전부터 이 친구의 카톡 사진이 좀 이상했었다. 고교 동창인 미영이는 연하의 남자와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우며 평범하게 잘 살았다. 결혼 당시에는 일식집을 했었고 그러다가 한식.. 2015.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