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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3

엄마를 속상하게 만든 효도여행 라운지에 들어가 따끈한 우유를 한 잔 엄마께 드리고 깨달음에게 전화를 했다.내 목소리를 금방 알아차리고 묻는다.[ 싱가포르야? 다들 별 일 없으시지?어머니도 좋아하셨어? 근데 왜 울어? ]한번 터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난대답을 못했다. [ 왜? 무슨 일 있었어?][ 아니,,내가 막판에 못 참고 엄마한테 짜증 내버렸어...][ 왜 그랬어..어머니를 위한 여행이였잖아,,좀 참지 그랬어..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조건 어머니한테 잘못했다고 그래..마지막까지 어머니 기분 맞춰드려,,, 지금 바로,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그래,알았지? ][ 알았어..]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싱가포르 공항에서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제발, 말 좀 들으시라고 악을 써 버린 것이다.딸들이 하는 말들은 전혀 안 들으.. 2017. 9. 28.
크루즈 여행이 주는 장점과 단점 크루즈 둘째날 아침8시, 도착한 곳은 말레이시아였다. 우린 쿠아라룸푸르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페트로나스 트윈빌딩으로 향했다. 한쪽 빌딩은 한국이 반대쪽은 일본이 완공시켰다고 한다. 웅장하고,,거대하고,,화려하고,, 깨달음은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오후에 다시 크루즈로 돌아온 우리는 스포츠 지무에서 땀을 좀 빼고 사우나, 스파를 여유롭게 즐긴 다음, 저녁식사 전에 카지노에 들러 잠시 도박을 좀 하고,,, 면세점에서 필요한 것들도 사고,,, 이 날의 디너는 정장차림이여서 깨달음은 양복을 난 원피스를 입고 식사를 즐겼다. 평상복차림과 달리, 정장을 입고 하는 식사는 분위가가 조금 달랐다. 식사가 끝날 무렵, 선장 립셉션이 있었고 선원 멤버들 소개와 함께 승무원들이 중앙 계.. 2016. 1. 25.
신년연휴를 제대로 즐기는 남편 지난 연말 새해맞이 대청소를 하던 날 깨달음이 자기 서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왔었다. 작년 여름, 우리집에 엄마와 자매들이 왔을 때 집들이 기념으로 주고 갔던 돈봉투였다. 이사 축하의미로 한화보다는 엔화로 준비해준 엄마, 언니들 정성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어 깨달음에게 모두 관리하라고 주었더니 정말 자기한테 다 주는 거냐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돈 봉투를 들고 깨춤을 추던 모습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금액들이 좀 컸던 것도 있고 그냥 내가 챙기기에도 뭐해서 주택 융자금 낼 때 보태라고 시원스럽게 깨달음에게 줬었다. 그런데 그걸 다시 꺼내와서는 돈을 세어보더니만 이 돈을 정말 자기 맘대로 써도 괜찮냐고 재확인차 물었다. 괜찮으니까 알아서 쓰라고 하니까 그럼 그냥 여행비용으로 쓰고 싶단다.. 201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