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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3

가족은 사랑하는 게 아니다. [ 여기,, 자주 오시나 봐요 ] [ 네.음식도 괜찮고, 또 얘기 나누기도 편해서.. 술 한잔 하실래요? ] [ 아니요,,저 술 잘 못마시는 것도 있고 역에 자전거를 두고 와서..] [ 아,,그러세요..] 많이 어색해서 술을 한 잔 하면 더 나아질까 했던 내 생각이 짧았다. 서로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공통대화가 블로그다보니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 얘기로 시작했던 것 같다. 그는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를 동시에 전혀 다른 테마로 운영하고 있었다. [ 만나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하는데.. 제가 깜빡했네요] [ 아니에요, 저도 언젠가 한 번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 블로그를 한지 벌써 10년이 지나가지만 만나는 이웃님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낯을 가리는 내 성격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 2023. 10. 9.
용서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용서하는 게 이기는 것이고 용서를 해야 상처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하지만 인간이기에 불가능하다. 먼저 내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서는 상대를 용서할 수 없는 게 원칙이다. 그렇다면 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나. 용서하지 못한채로 칼날을 품고 살다보면 슬픈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자해 하듯 나를 베고 또 베고 있다. 고통에 몸부림칠수록 상처는 깊어만 간다. 어느 날 꿈에 어린 그날의 나를 봤다. 떨고 있는 나를 말없이 안아주려는데 형체도 없이 부서져버렸다. 귀에서 이명이 들릴 정도로 울고 나서야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잘 살다가도 어떤 순간에, 찰나처럼 스치는 그 상처들이 튀어나올 때면 어김없이 무너지고 만다. 일어서려하면 자꾸만 늪으로 빠져들어가 듯 아픈 기억들이 날 짓누른다. 억울해서 .. 2022. 1. 25.
무서운 일본 이지메의 현실 내게 상담을 해 오신 분은 초등학교 5학년남학생을 둔 한국 엄마였다.아이가 올해 들어 학교에 가질 않으려하고가끔 울고 와서 알고보니 아니나 다를까같은 반 학생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앞으로도 무난히 학교생활을 해 나 갈 수 있는방법이 없겠냐는 상담이였다.중,고등학생처럼 계획적이고 치밀한 따돌림을 한다거나 일을 꾸며 죄를 뒤집어 씌우거나, 고의적으로 상해를 입히는 케이스는 적지만 초등학생들은 필터가 없이 뱉어내는 욕설과 언어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들의 정신적인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버린다. 주된 욕설로는 죽어라, 냄새나, 더러워, 바보, 돼지, 멍청이, 왕짜증, 꺼져, 등신, 니네 나라로 돌아가(외국인에게) 등등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들어도 .. 2018.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