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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18

요즘의 블로거,,그리고 나 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 블로그에 연두색 배지가 달렸다. 뭔가 해서 봤더니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는 표식?같은 거였다. 왜 이게 달리는지, 어떻게 선택된 건지 별로 궁금하지 않아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뭔지도 모른 채 그냥 지나쳤다.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가 읽어봤더니 눈에 바로 들어오는 아주 멋진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다. 전문성, 영향력, 활동성, 공신력을 두루 갖춘 창작자,,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우수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크리에이터.. 내가 다음 블로그를 운영할 때 매 년 우수블로그를 선정해 배지를 달아주던 시절이 있었다. 난 감사하게 블로그 시작해 2년되던 해부터 우수 블로그로 선정되어 선물도 받았고 그 덕분에 많은 이웃님들이 생겼다. 그 당시 어느 블로그 이웃님이 맨날 라면 끓여 먹는 것이나.. 2023. 11. 14.
새삼 내 블로그에 감사하게 된 날 2주전, 깨달음에게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는지 한국에서 아는 분이 오신다고 했더니 누구냐고 물었다. [ 블로그 이웃님, 5년 전쯤 한 번 만났어 ] [ 그래? 난 기억 안 나는데 ] 내가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 다음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인데 볼 일이 있어 도쿄에 오시는데 혹 시간 되면 만날 수 있냐는 메시지를 받아서 당신 생각을 묻는 거라고 자초지종을 설명 했더니 자긴 괜찮단다. 깨달음이 흔쾌히 만나겠다고 해서 바로 카톡을 드리고 우린 괜찮은 식사 장소를 찾았다. 이왕이면 맛있는 곳에서 그리고 일본에 오셨으니 일본스러움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마련할 생각으로 폭풍 검색을 하는데 송년회가 시작된 도쿄는 어느 곳도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 깨달음, 여기도 꽉 찼대.. 1.. 2022. 12. 12.
이 블로그는 남편 것? 365일 영업을 하는 우체국 본점 덕분에 오늘도 집에서 바로 소포를 보낼 수 있었다. 한국으로 보내는 소포는 무게가 있어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고맙다. 깨달음은 아저씨가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 지켜보고 현관문을 닫았다. [ 무사히 잘 도착하겠지? ] [ 그러겠지, 전화번호를 몰라 적지 않아서 좀 불안한데 지금까지 별 문제없었으니까 괜찮겠지..] 예정에 없던 소포를 보낸 건 온전히 깨달음 때문이었다. 그저께 아사쿠사(浅草) 현장을 다녀오는 길에 샀다며 블로그 이웃님들께 보냈으면 한다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사왔다. 지난 연말, 이웃님들께 연하장을 보낼 때 다 보내고 없을 것 같아 또 사 왔다며 손거울, 손지갑들을 내밀었다. 내가 괜찮다고 사 오지 말라고 해도 사 온다는 걸 알기에 더 .. 2022. 2. 21.
가끔은 미치게 울어도 괜찮다 요즘 난 무슨 생각인지 블로그를 멀리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별로 내 마음이 향하지 않고 있음을 느낀다. 짬이 날 때면 유튜브를 통해 보고 싶은 장르만 골라 보고는 또 금세 시큰둥해진다. 블로그... 돌아보니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결혼을 하고 낯선? 부부생활을 털어놓으며 일기처럼 써내려가면서 다음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러다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티스토리로 뒤늦게 자리를 옮겼다가 두 번의 주소변경을 해야했다. 그러다 블로그 글들이 모인 책이 출간되고,,또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년을 채워가고 있다. 결혼, 해외생활, 가족, 친구, 지인들의 얘기를 풀어냈고 7년 전, 아빠를 떠나보내고 돌아와서 약 한 달간 쉬었고,, 그 외는 꾸준히 글을 올려왔던 것 같다. https://keij.. 2021. 6. 10.
광고 수익금을 남편에게 줬다 날씨가 좋다는 이유로 우린 밖으로 나갔다. 긴급사태 선언이 재발령 되고 처음으로 하는 외출이었다. 둘이서 여행 다니는 걸 상당한 즐겼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영화를 보거나 콘서트, 박물관, 전시관을 찾아가며 문화생활을 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한다. 그렇게 집에 있는 시간보다 세상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길 좋아해서인지 이렇게 날이 좋은 날이면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바람 쐬러 나가야한다. [ 깨달음, 그래도 긴급사태 중인데 나오는 게 좀 꺼림칙하다 ] [ 괜찮아,, 저기 공원에 사람 없는 곳에서 그냥 산책만 할 거니까 ] 늘 오는 곳이어서 감흥은 없지만 공원을 돌다 보면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다 . 자유여신상 주변을 한 바퀴 돌고 근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려 앉는데 깨달음이 자기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조심스럽.. 2021. 1. 19.
티스토리와 깨서방, 그리고 케이 이 글은 어제 글입니다만 오늘 다시 올려야했던 이유를 뒷부분에 정리해서 함께 올립니다. -------------------------------------- [ 야, 저 아저씨가 자기야라고 불렀어, 한국 사람인가 봐, 얼굴이 아닌 것 같은데 ] [ 자기야, 요기(여기)~요기~ ]깨달음이 이번에는 손짓까지 하면서 또 날 불렀다.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옆으로 마주치던 20대 청년들이 깨달음과 나를 번갈아 쳐다봤다. 주말에 쇼핑도 할겸 긴자에 나갔다. 주말이면 차량통제를 해 둔 도로에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 한국사람들이 긴자 좋아하나 봐, 한국말이 많이 들려, 사람들이 많아서 손 잡고 다녀야겠어, 또 못 찾을라,,] [ 왜 당신은 자기야라고 불러? ] [ 그럼 뭐라고 그래 ? ] [ 이름을 .. 2019. 1. 30.
블로그 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어제 아침, 깨달음이 자기 핸드폰을 들고와서는또 안 눌러진다며 왜 그러냐고 묻는다.공감버튼(하트)이 눌러지지 않는다는 소리이다.확인을 해봤더니 로그인 후 공감을 이용하라고 나왔다.원래 티스토리는 로그인 없이도 공감버튼을누룰수 있는데 또 이런일이 생겼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확인을 부탁드리고 2주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런 트러블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려주시라고 문의를 드렸는데 바쁘신지 아직 답변이 없다.내 블로그에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지,아니면 다른 블로그에도 종종 있는일이지궁금하기도 하고 혹 내가 무슨 설정을 잘못해서발생한 문제라면 내가 해결을 해야할 것 같아서였다.난 컴퓨터 프로그램쪽은 전혀 문외한이다.이 블로그에 구글광고도 넣지를 못해서아는 이웃님이 내 아이디로 들어와 대신광고를 넣어주셨을 정도.. 2019. 1. 16.
블로그,,그래도 감사해야할 게 많다 난 아침을 준비중이였고 깨달음은 샤워실에 들어가려는데 초인종이 울렸고 우체부 아저씨가 큰 박스를 들고 현관 앞에 우두커니 서 계셨다.[ 무슨 소포야? ][ 한국에서 온 건데 누구지? ][ 이름이 뭐라고 적혔어?][ 몰라,,한국어여서...][ 알았어. 그냥 놔 둬, 좀 있다 볼게 ][ 내가 지금 열어 보면 안돼? ][ 그렇게 해 ] [ 와우~김이다~~, 책도 있어,누구야? 누가 보낸 거야? ][ 응, 블로그 이웃님이야 ] [ 처음보는 라면들이야,,야~내가 진짜 좋아하는 유과 과자다~좋아, 좋아, 어떻게 아셨을까?? 어, 밑에 황금 보자기가 있어~역시 구정선물인가 봐~~]아침부터 너무 신난 깨달음은 머리에 새집을지은채 엉덩이를 흔들거렸다. 팥칼국수, 도라지배즙, 굴짬뽕, 조청유과, 쌀과자, 오징어땅콩,조미김.. 2018. 2. 14.
악플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유시민 선생님은 악플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이렇게 털어 놓았다. 악플러와 싸우지도 말고 달래려고도 하지 말고 눈길도 주지말고 극복하려고도 하지 말자. X무시하는 게 최선의 대처법이다. 내 잘못이 아닌 상대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댓글은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쏜 화살이다. 두려움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하면 생각이 막히고 글이 꼬인다고 말씀 하셨다. 지난번 티스토리 정산을 하며 올렸던 글을 뒤늦게 본 큰 언니가 많이 속상해했다. ( 2017, 티스토리 결산, 그리고 악플) http://keijapan.tistory.com/1052 더 솔직히 말하면,,차마 공개하지 못하는 지져분한 댓글도 아주 많다. 입에 담기에도, 글로 옮겨 쓰기에도 역겨운 악플들은 우리 가족들까지 이렇게 아프게 할 것 같아서 올리.. 2018. 2. 6.
2017 티스토리 결산, 그리고 악플 2017년도 티스토리 블로그의 결산이 있었습니다.꼭 1년간의 성적표를 받는 것처럼괜시리 두근거린 마음으로 결산을 했습니다.제가 지난 한해 언급했던 이야기 중에[깨달음]과 [한국]이라는 주제가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다음에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할 때 막 결혼을 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내 속마음을 조금 털어 놓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블로그였습니다.그러다가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고, 사이트 주소를 두번이나 바꿔야했고,,그렇게 횟수로 6년을 채워가고,,이렇게또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해외에서, 그것도 일본이라는나라에서 살면서 느꼈고 체험한 것들,,,외국인 입장에서 살아가는 삶, 그리고 내 나라에 대한 생각들,,그런 복합된 감정들을 여러분들께풀어놓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작년 한 해.. 2018. 1. 10.
블로그,,공감조작 사건 발생날 내가 공감 수를 임의로 올리는 행위를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무슨 소린지 영문을 모른 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느 블로거가 [케이의 일본생활]은 공감수를 조작한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같은 일본에 사는 블로거로 ( 그 당시 다음에서 활동 중-2015년) 예전부터 내 글을 따라하고 비난하던 상식이하의 블로거였다. 고객센터 문의창을 열어놓고 멍하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전 그런 일을 하지 않았고 그런 방법도 모르니 혹 제 사이트에 그런 흔적이나 이상한 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문의를 드렸다. 여러분이 눌러주신 [공감] 덕분에 메인에 노출이 많았습니다.메인에 도출이 된다는 것은 방문자가 늘어나고 광고 수익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공감]을 조작한다.. 2015. 1. 20.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지난 1박2일 버스투어에서 우린 블로그 이웃님들께 드릴 선물을 골랐다. 꼭 언제 드릴려고, 누구에게 드릴려고라는 전제하에서가 아닌 그저 언제가 필요할 때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두자는 같은 생각이였기에 둘이서 차분한 마음으로 물건들을 구입했다. 선물들을 사고 나오면서 우린 문뜩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들을 별 불편없이 실행하고 사는 삶이 제일 행복한 게 아니겠냐고,,, 그래도 우린 왠만한 건 다 하고 살고 있으니까 많이 행복한 거라고 둘이서 얼굴 마주보고 실없이 웃었다. [돈]에 관한 얘기도 나눴다.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돈보다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 훨씬 많더라고,,,, 지금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것들,,,, 울.. 2015. 1. 17.
실은 저희가 더 감사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지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러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6년전이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주 유명한 그 당시 담당 교수님이 내 작품을 보시고 변태적인 성향이 자기 작품세계과 닮았다고 한 번 시작 해보라고 권하시며 희귀판 애로책을 몇 권 빌려 주셨다. 참고하라고,,,, 그렇게 시작한 일러스트,,,, 어릴적 남들보다 조금 그림을 잘 그린다 정도였지만 체계적인 미술수업(학원)은 받진 않았다. 그래도 미술대회에서 몇 번 상을 탄 것을 힘입어 디자인 공부를 했고,,, 지금도 미술관련 작업들이 내 삶을 채우고 었다. 내가 오늘 이 월간지를 산 이유는 The Choice라는 일러스트 콤페에 당선된 작품들이 보고 싶어서였다. 내 이름은 당연히 없었다. 수상 되었다는 개인 연락이 없었.. 2014. 12. 22.
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옛날 작품들을 뒤적거리고 있는 날 보고 깨달음이 금세 알아차렸다. 이웃님께 드릴 작품 찾냐고 그러면 자기가 골라 주겠단다. 사이즈는 결정했는지, 어떤 형식으로 보낼 것인지, 몇 분에게 보낼 것인지 질문이 많다. 그렇게 깨달음과 내가 고른 작품을 수정작업 하고 있는데 깨달음이 얼른 사진을 찍으며 작품에 자기 사인도 넣어 달란다. [ .......................... ] 내 작품인데 왜 당신 사인이 필요하냐고 자기가 무슨 연예인인줄 착각하고 있다고 째려봤더니 지난주말 신주쿠역에서 한국 여자분들이 자기를 한 번 쳐다보고 핸드폰 화면을 한 번 쳐다보고, 몇 번 그러더니 [케이]뭐라 그러면서 웃었단다. 그래서 자기가 깨서방인 걸 들켰다는 생각에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면서 내 블로그에선 자기가 좀 유.. 2014. 12. 1.
블로그를 하면서 늘 조심스러운 것 지난달 말쯤 내가 여러가지로 귀찮게 해드린 블로그 이웃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작은 소포를 하나 보내드렸었다. 많이 좋아하신 것 같아서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그분이 며칠 후 나에게 메일을 보내주셨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져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德分’이라고 쓰며,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됩니다. ‘덕을 나눈다’는 의미는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서 항상 좋은 일이 일어나고, ‘때문에’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습니다.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사는 것과 [ 때문에]라고 사는 마음이 전혀 다르.. 201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