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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2

한국 시장에서 남편이 보았던 것 지난, 5월 엄마와 함께 다녀왔던 여수에서 사 온 쥐포가 두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그 동안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끼고 아껴 먹었던 깨달음이 오늘은 마지막으로 남은 쥐포를 구워달라고 했다. 예정대로라면 한국에 가서 또 몽땅 사 올 생각이였는데 그러질 못하니그냥 포기하고 먹기로 한 듯 했다. [ 맛있지? ] [ 응, 역시, 한국산 아니면 안 돼! 좀 비싸도 맛이 이렇게 다르잖아, 진짜 맛있어... ] 우린 한국에 갈 때마다 재래시장에 들른다. 사야할 물건이 있어서도 하지만 나도 그렇고 깨달음 역시 시장가는 걸 좋아한다. 시장에 할머니들이 나물들을 바구니에 올려놓고 열심히 다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해 온다고 한다. 시금치도 깨끗이 정리해서 가지런히 놓고 완두콩도 까서 예쁘게 한 그릇 올려 놓고 머리에 .. 2016. 10. 19.
고령화를 책임지고 있는 일본의 젊은 세대 최근 20년 사이, 일본의 고령화는 급격화 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 의하면 현인구(외국인 포함)가 작년보다 24만6천31명 감소, 전체 인구는 1억2천843만8천348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24.7%를 차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다보니 저출산에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핵가족화 맞벌이가 늘어가면서 요즘은 부모를 대신해 할머니, 할아버지를 간호(간병)하는 젊은 세대가 늘었다. 어느 여고생은 부모님 대신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 아침식사 준비부터 시작해 저녁엔 할머니와 같이 목욕, 침실도 할머니와 함께한다. 20초반의 직장여성의 케이스. 치매에 걸린 60대 아빠를 간병중이다. 한 달 월급은 모두 아빠 병원비로 사용되고 있다. 그녀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엔 연애도 결혼도 자기에게 먼나라 얘.. 201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