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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2

일본에서 말하는 부부의 인연 지난주부터 우린 그리 바쁘지 않았다. 시간도 여유로워서 차를 가지고 잠시 드라이브를 할까 생각했는데 나만 운전 해야한다는 게 미안해서인지 (깨달음 운전면허 없음) 드라이브 하자는 말을 자주 하지 않는다. 특별히 할 일이 없던 우리는 깨달음의 제안으로 버스투어를 가기로 하고 목적지나 목적도 없이 단순히 잠시 도쿄를 떠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하루전에 빈좌석이 남아있는 투어를 찾아 예약했고 그렇게 출발을 했다. 신주쿠에서 7시 30분 출발한 버스는 우리를 시즈오까쪽으로 향했고 깨달음은 언제나처럼 혼사서 많이 신나했다. [ 역시...패키지가 편해..다 맡기니까.. 자유여행은 이동하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다 챙겨야하고 그래서 귀찮아 ] [ 당신은 마음에 맞는지 몰라도 난 싫어. 패키지는 내 시간이 없잖아, 단체로 .. 2018. 9. 23.
헤어짐을 준비하는 시간 우리가 자주 가는 태국요리집에 잠깐 들렀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닌, 선물을 주기 위해서였다. 깨달음이 우리 수조에 있는 구피와 미키마우스들에게 러브타임을 준 덕분에 지난주부터 날마다 출산러쉬여서 어제는구피가 9마리를 미키마우스는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새끼들이 매주마다 불어 나니 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어미 구피와 치어들을 들고 이곳에 왔다. 이곳의 마마가 나처럼 열대어를 너무 너무 좋아한다는 게 떠올라 가져온 것이다. 가게는 영업시간이 막 시작되어서인지 손님은 없고 마마가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주방쪽으로 다가가 집에서 가져온 열대어 봉투를 내밀며 [마마]하고 불렀더니 깜짝 놀랜 마마가 [와~] 소릴 지르며 무슨 일이냐고? 웬 물고기냐고 ? 물고기가 어.. 2015.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