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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일본인이 말하는 한국의 민주화 깨달음은 회사에 일이 있어 일요일인데 잠시 출근을 했고 난 교회에 나갔다.예배를 마치는 시간에 맟춰 깨달음과 점심을먹고 난 집에서 좀 쉴 생각이였는데 깨달음이 한국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다.[ 무슨 영화? ][ 5.18사태와 관련된 것인데 1987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래. 서울대생을 고문해서 죽은 사건..][ 아,,그 영화 ][ 여기 오는데 아까 전철 안에서 남자들이 그 영화얘기를 했어 ][ 그래? 당신 보고 싶구나? ][ 응, 꽤 자세히 알고 있더라구,,둘이서 흥분하면서 얘기하던데, 당신은 안 보고 싶어? ][ 아니,,.봅시다.] 우린 영화관으로 향했고 겨우 티켓을 구입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좀 의외였고상영관 모퉁이엔 강동원 팬클럽 맴버들이보내온 개봉축하 꽃화분이 놓여있었다.한국.. 2018. 9. 11.
남편이 말하는 한국인 아내의 고향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옆에 깨달음이 없었다. 조심히 거실로 나가봤더니 도면체크를 하고 있었다. 그 시각 6시 10분,,,, 다가가 춥냐고 물으니까 추울까봐 파카 입고 나왔는데 안 춥다면서 다시 들어가 자란다. 원래 아침형 인간이여서 늘 이렇게 아침 일찍 도면치거나 디자인 구상을 하곤 했었다. 특히나 요즘은 일이 많아서 바쁜건 알고 있었지만 처갓집에 와서도 저렇게 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난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아침을 먹은 우린 일본에 보낼 소포를 챙기고 다음날 서울에 가져가야할 물건들도 준비를 했다. 그리고 깨달음이 가고 싶어했던 곳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증심사 중턱에서 내린 우린 산책로를 타고 걸었다. 무등산을 뒤로 하고 물소리, 바람소리, 낙엽소리, 새소리가 기분 좋은 오후를 .. 2015.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