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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2

예전의 한국을 그리워하는 남편 샤워하는 소리가 평소보다 30분 늦은 걸 보니 오늘은 깨달음이 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긴급사태가 서너 달에 한 번씩 발령이 되면서 암묵의 룰처럼 우린 서로의 패턴을 읽게 되었다. 이런 날은 나도 느긋이 아침을 준비하고 함께 식사를 한다. 다른 날은 깨달음이 먼저 식사하지만 오늘은 겸상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난 외출을 했고 깨달음은 집 안에 있는 동안 뭘 했는지 알지 못한다. 집을 나서기 전, 점심은 뭘 먹을 거냐고 했더니 지난번 코리아타운에서 사 온 버터와플 먹으면서 영화를 볼 거라 했다. [ 과일 챙겨놓은 것도 먹어 ] [ 알았어 ] 내가 집에 돌아온 시간은 오후 4시 무렵, 저녁 메뉴는 뭐가 좋을지 얘기를 나누다 깨달음이 조카 결혼식은 잘 치렀는지 물었다. [ 응, 잘 끝.. 2021. 9. 17.
영화 [국제시장]을 본 일본인들의 리뷰 한시간 3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했지만 이미 표가 매진 되고 없었다. 미리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상영시간이 마지막 시간대(8시 30분)이니 괜찮을 거라 생각코 갔던 게 오산이였다. 그래서 이번주 티켓을 미리 구입하려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시간대와 날짜에는 티켓이 없었다. 고민고민하다 상영관을 바꾸는 쪽으로 선택 오늘은 아침부터 가서 티켓을 미리 사 두었다. 요즘 많이 바빠서 한국영화가 뭘 상영하는지 몰랐던 깨달음은 어제 저녁 혼자서 이 영화에 관련된 기사들을 모두 읽어 보았다고 한다. 오후 5시 상영인데 사람들로 가득했다. 영화평이 적힌 기사들이 스크렙되어 붙어 있고 동방신기의 사진을 열심히 찍는 20대 여성분들이 많이 보였다. 가장으로서 살아온 남자의 한.... 과혹한 한국현대사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 2015.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