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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2

불꽃축제와 같은 만남과 헤어짐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우린 아타미(熱海) 온천을 향해 갔다. 동경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이곳은 거리가 가까워서 당일치기 온천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먼저 우린 아타미성 전망대에 올라 망망대대로 펼쳐진 바다를 한없이 쳐다보다가 아래층에 마련되어 있는 박물관에 들렀다. 애도시대 일본인들의 삶도 둘러보고 만져도 보면서 가족들이 영화[명랑]에서 본 소품들과 너무 똑같다고 다들 같은 소릴하길래 내가 아직 못 봤다고 하자 언니가 깨서방과 같이 보지 말고 그냥 혼자서 보는 게 나을 거라고 목소리를 낮춰 말해 주었다. 로프웨이를 타고 해변으로 내려온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우리가 이곳 아타미를 선택한 이유는 이 날 저녁, 불꽃축제가 있어서였다. 한국의 불꽃축제와는 느낌.. 2015. 7. 31.
아무리 떼를 써도 한국에 갈 순 없다. [ 오머니,,,어찌까..일본,,,,] [ 오메,,,,, 깨서방 보러 일본에 한 번 갈라그랬는디 영 맘대로 안되네~] [ 오머니, 괜찮아요~~~] [ 올 해 못가믄, 내년에 갈랑께 기다리소잉~] [ 오머니, 힘내세요~] 5월 연휴기간 온 가족이 일본으로 휴가 올 계획을 세웠는데 3배로 뛴 여행비용에 몇 번 갈등을 하다 그냥 성수기를 피해 오자는 결론을 내렸단다. 70만원이면 충분히 즐길 곳인데 3배의 가격을 주고 굳이 올 필요가 없지 않냐는 나의 의견과 깨달음이 그렇게 아까운 돈을 써서 안 된다는 주장도 있어 최종적으로 5월을 피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던 모양이다. 전화를 끊고 깨달음이 꺼낸 건, 이번에 한국에서 우리 엄마가 깨달음에게 준 곶감셋트였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지 뜯지도 않고 냉장고에 넣어 .. 201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