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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30

한일커플이기에 더 감사할 부분이 있다 2주전, 블로그 이웃님이 너무도 귀한 물건을 보내주셨다. 직접 농사지으신 오미자액과수세미액, 건오미자였다.깨달음이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해잔기침을 많이 한다는 걸 블로그를통해 읽어보시고 이렇게 보내주셨다. 기침에 좋다는 도라지액기스, 생강즙, 양파즙,배즙, 무우, 당근도 갈아 모두 마셔보게 했지만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오미자는 처음 마셔보는 거라고 했더니 복용방법까지 아주 상세히 적어 보내주셨다. 주말 아침, 장마시즌에 접어든 이곳 일본은 어제부터 비가 내렸다.한차례 시원스레 뿌리는 장대비가 끝나고 나면습도가 높아져 온 몸이 끈적끈적, 불쾌지수가 아주 높다.피곤한 우리 둘은 집에서 각자 뒹굴거리다점심 때 거실에 나온 깨달음이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알았어..만두랑 같이 구울게 ][ 한국 .. 2017. 6. 26.
블로그와 공감, 그리고 댓글 승인에 관해.. 제 블로그의 새 글은 거의 정각 12시에 올려지고 있습니다.예약글을 올릴 때도 항상 12시에 맞추는데가끔 1,2분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제가 이렇게 한 이유는 되도록이면 일정한 시간에 새 글을 올리는 게 읽으시는 분들이 편하지 않을까하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였습니다. 대략,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는데 기본 2-3시간이 걸립니다.사진을 정리하고 수정및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글을 쓰고 레이아웃을 정한 뒤,최종적으로 글을 다시 읽어보고 발행을 합니다.맞춤법, 띄어쓰기가 엉망인 글도 많지만몰라서 그냥 넘어가는 것도 있고시간에 맞추기 위해 급하게 올리기도 합니다.일단 새 글을 올린 후에, 다시 시간을 내서수정, 보완을 하기도 합니다.그렇게해서 여러분들이 새 글을 읽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블.. 2017. 3. 27.
감사함을 돌려드리는 방법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날,우린 크나큰 선물을 받았다.한참, 송년회로 바빴던 깨달음이식사만 하고 바로 들어왔던 유일한 날이기도 했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박스를 열어물건을 꺼내다가 포장을 보자마다[ 오랜만입니다~~]라는 한국말이 자연스럽게 튀어 나왔다.이렇게 한국말을 하게 만든 것은 바로 깨달음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박0스였다.바로 콧노래를 부르면서 한 병씩 조심스레포장을 뜯었다. 쥐포, 과자, 박0스, 라면, 부채, 호떡믹스, 뻥튀기, 라면, 영양갱, 옛날과자 세트, 포테이토칩, 땅콩카라멜,,,[ 우리 한국 과자 가게 차려도 되겠어~과자가 계속 나와~~히히히 ]그렇게 박스 안의 물건을 다 꺼내놓고참고 있던 박0스를 한 병 마셨다. [ 박0스가 그렇게 좋아? ][ 아니, 다 감사하고 감사해. 특히 박0스.. 2017. 1. 22.
가족간에도 공과 사가 철저한 일본인 [ 아버지가 엄마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다고 걱정하시던데 괜찮아? ] [ 늙어서 어쩔 수 없지..기억력도 떨어지고,,지난주에도 우체국을 세 번이나 갔어..틀린 도장을 가져갔다가 다시 오고, 인출한 돈을 거기에 두고 오는 통에 다시 가고,,좀 그랬어...][ 지난번에 슈퍼에서 쇼핑한 것을 카운터에놓고 와서 전화 왔다며?][ 아,,,그런 일도 있었지...] [ 요즘 했던 일들이 잘 기억이 안 나? 왜 깜빡깜빡한다고 생각해?][ 나이 먹어서 그러겠지...][ 엄마는 안 힘들어?][ 힘들다기 보다는,그냥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니][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돈을 들고 다닌는 건 어때? 목에 걸고 다니는 거 있잖아.][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그렇게 해 보마 ][ 아버지 식사 챙기느라 엄마가 고생이 .. 2017. 1. 14.
남편이 한국을 떠올린 음식 두가지 일요일 아침부터 우린 한해 마무리 대청소를 시작했다.좀 이른감이 있긴 했지만 이번주부터서로 너무 바쁘고 특히, 다음 주말은망년회, 크리스마스가 있어 청소할 시간이 없다는 걸 서로 알고 있어서였다.오늘 하루 다 끝낼 수는 없겠지만하는데까지 천천히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난 주방을 시작으로 냉장고 정리를 시작했다. 자기 방을 먼저 하겠다던깨달음이 조용하길래 둘러봤더니방에는 없고 욕실에서 소리가 났다.문을 빼꼼히 열었더니깜짝 놀라면서 잽싸게 몸을 숨겼다. 문 뒤에 숨어서는 이렇게 외친다.[ 속옷밖에 안 입었어 !! 하지마~][ 알았어,, ][ 빤스까지 찍는 건 너무 하잖아][....................]그렇게 깨달음이 문을 꼭 닫고 청소를 하는동안동생에게서 어마어마한 크기의20키로가 넘은 소포가 도착했다.. 2016. 12. 21.
한국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 소포 왔어? 뭐야? ] [ 응,,언니가 양파즙을 보내줬어] 내가 테이블 밑에 두었던 소포를 다시 끄집어와서는 과자가 있는 걸 보고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정지화면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다. [ 왜?] [ 두 개,,, 없어...] [ 뭐? ] [ 과자가 두 개 밖에 없어,다 양파즙이야 ] [ ............................ ] [ 두 박스나 있잖아, 양파즙은 내가 부탁한 거야. 그렇지 않아도 바쁜 언니가 경동시장까지 가서 한국산 쥐포를 찾았는데 없었대..당신 한국산 아니면 안 먹잖아..그래서 서운할 까봐 과자를 넣은 거야] 내가 부가설명을 했지만 좀처럼 미동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날, 블로그 이웃님이 소포를 보내주셨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과자,쥐포와 문어다리를.. 2016. 12. 5.
저희 부부얘기가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출판 계약서가 도착하던 날, 퇴근이 늦은 깨달음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마치 한국어를 아는 사람처럼한 장 한 장, 이리보고 저리보고 한참을 살피다가 뭐라고 쓰여있는지 대충 알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보내 주신 책들을아주 흥미롭게 읽었다.읽었다기 보다는 사진들을 꼼꼼히 살피더니일본식 건축물이 많이 나와있다며건축 역사에 조회가 깊은 사람이 아니면이런 사진들을 올리기 힘들었을 거라고작가 프로필을 물었다. 그 날 이후, 이 책 [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는 깨달음 책장에 들어가 있다. 지난 7월 초, 모요사 출판사의 실장님에게서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엮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다.그렇게해서 원고 정리를 다시 시작했고밤 늦게까지 새 글을 쓰고 있던 어느날,깨달음이 물을 한 잔 가져다 주면서옆에.. 2016. 10. 4.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지금 2015년 다음 블로그 어워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우수 블로그,,,최고의 블로그를 여러분들의 투표로 선정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덕분에 제 블로그도 후보가 되어 있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1년이였습니다. 공감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새 집으로 이사도 하고,,,, 치료가 끝나 안심했던 내 원인모를 병이 다시 날 힘들게 했고,,,40대에 찾아오는 각종 질병들이 예고없이 찾아왔지만 긍정적 사고와 감사의 마음으로 두려움들을 떨쳐나가고 있고... 블로그에 차마 적지 못했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너무 개인적이고, 너무 리얼한 삶의 얘기들을 조금은 포장해가면서 적어야했고 제 글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했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블로그]가 참 쉬운듯 어려운 부분이 많음을 해를 거듭하면서 통감하고 있습니다... 2016. 1. 17.
엇갈린 두 개의 소포 우체부 아저씨가 먼저 소포 하나를 건네시며 청구서를 내밀었다. 내가 한국에 보낸 소포가 주소불명으로 다시 돌아 왔으니 반송료를 내야한다고 했다. 어느분께 보낸 소포가 다시 돌아온 건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받는이의 주소에 반송표가 붙어 있어 확인은 못하고 일단 서둘러 돈을 드리고 소포를 받았다. 염려하던 일이 이렇게 발생해 버렸다. 이웃님들이 적어주신 주소를 그대로 적긴 했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주소지불명이였다. 자세히 보니 아파트 호수가 틀렸던 모양이다. 1401호는 없다고 적혀있었다. 핸드폰 번호라도 알았다면 한국 우체국에서 어떻게 연락을 취해 그 분께 무사히 전달이 됐을텐데... 옆에 있던 깨달음이 날 한번 쳐다 보더니 그 분께 주소를 다시 알려 달라고 해야하겠다고 말을 걸었다. 이웃님이 댓글로 적어 주.. 2015. 8. 13.
우리부부가 바라는 진정한 소통 편지지를 앞에 두고 잠시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졌다. 이웃님들은 나를 잘 알고 계시는데 난 솔직히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저 댓글을 통해서 내 블로그를 어떤 시각으로 보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지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게 전부이다. 가끔,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섣불리 아는 체를 하기도 그래서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할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블로그를 해 온 4년동안, 우리 부부의 사생활은 물론 내 가족들, 나와 관련된 친척, 친구, 후배,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글의 주인공을 만들어 버리고,,, 좋은 소리보다는 모진소린, 아픈 소리, 쓴소리를 늘어 놓기도 많이했고,,,,, 그래도 늘 찾아와주시는 이웃님들,,, 그래서 매번 같은 멘트이지만 제.. 2015. 6. 23.
마음을 담아 드리다 오후 5시, 맨션 열쇠를 받기 위해 지난번 잔금처리 때와 같이 관계자들이 또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 우리가 해야할 일은 처음 계약시에 기재되었던 물건들의 갯수및 상태들은 양호한지 하나씩 체크하는 거였다. 먼저, 전등은 문제 없이 잘 켜지는지 에어컨도 잘 되는지, 방충망은 갯수대로 맞는지... 주방 오븐기의 집게는 제대로 있는지,,, 그냥 키만 주고 받고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욕실의 샤워기 작동까지 확인하는 걸 보고 난 또 놀랬다. 이 모든 장비들의 기능이 우리들이 이사하고 일주일 동안에 문제가 발생 되었을 시 전주인이 모든 책임(수리및 교환)을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의의를 제기하면 배상및 책임을 지지 않으니, 이사하고 일주일동안 점검을 한 번씩 해보라는 어드바이스를.. 2015. 5. 15.
일본의 장례식 답례품 초인종이 짧게 한 번 울리고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깨달음인 걸 알고 얼른 국냄비에 가스불을 켰다. 그런데 현관에서 날 부르길래 가봤더니 쇼핑백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뿌리란다. 장례식 갔다왔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소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뿌리고 거실에 들어와서는 쇼핑백을 건네주었다. 녹차와 오차쯔케 세트가 들어 있었다. 선배가 돌아가셔서 급하게 다녀왔단다. 올 들어 장례식 참가가 두 번째이다. 1월초에는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오늘은 대학선배였단다. 친구 어머님 장례식 답례품으로 가져 온 것은 답례품 목록이 정리된 카다로그였다. 온천 이용권, 피부 맛사지권, 주방용품, 간단한 식품류, 아기용품, 욕실용품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결혼 답례품으로만 이런 카다로그를 사용하는 줄 알았다고 했더니 요즘은.. 2015. 2. 17.
실은 저희가 더 감사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지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러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6년전이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주 유명한 그 당시 담당 교수님이 내 작품을 보시고 변태적인 성향이 자기 작품세계과 닮았다고 한 번 시작 해보라고 권하시며 희귀판 애로책을 몇 권 빌려 주셨다. 참고하라고,,,, 그렇게 시작한 일러스트,,,, 어릴적 남들보다 조금 그림을 잘 그린다 정도였지만 체계적인 미술수업(학원)은 받진 않았다. 그래도 미술대회에서 몇 번 상을 탄 것을 힘입어 디자인 공부를 했고,,, 지금도 미술관련 작업들이 내 삶을 채우고 었다. 내가 오늘 이 월간지를 산 이유는 The Choice라는 일러스트 콤페에 당선된 작품들이 보고 싶어서였다. 내 이름은 당연히 없었다. 수상 되었다는 개인 연락이 없었.. 2014. 12. 22.
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옛날 작품들을 뒤적거리고 있는 날 보고 깨달음이 금세 알아차렸다. 이웃님께 드릴 작품 찾냐고 그러면 자기가 골라 주겠단다. 사이즈는 결정했는지, 어떤 형식으로 보낼 것인지, 몇 분에게 보낼 것인지 질문이 많다. 그렇게 깨달음과 내가 고른 작품을 수정작업 하고 있는데 깨달음이 얼른 사진을 찍으며 작품에 자기 사인도 넣어 달란다. [ .......................... ] 내 작품인데 왜 당신 사인이 필요하냐고 자기가 무슨 연예인인줄 착각하고 있다고 째려봤더니 지난주말 신주쿠역에서 한국 여자분들이 자기를 한 번 쳐다보고 핸드폰 화면을 한 번 쳐다보고, 몇 번 그러더니 [케이]뭐라 그러면서 웃었단다. 그래서 자기가 깨서방인 걸 들켰다는 생각에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면서 내 블로그에선 자기가 좀 유.. 2014. 12. 1.
이웃님들, 이젠 저희가 돌려드릴게요 지명행자, Moon과Park, HKD, 쭈야, 마틴, 땅꼬, 수진, sambong2, 고등어통조림, coolsky, 봄이 왔군, 칸나, fkdlffkr4, 이현우, dlanovdeir, 김다솜, happyday, 꽃수정, 노래바치, 풋공기, suring, 현영이, 김기록, 빵사랑, 박선영, 신자은, sunny, 김소민, 와이, monmoko, 파란패랭이, 박지연, 박하림, 행복가득 태우네, jennifer, 찬솔, 복숭아, 복실이네. 박경남, 희망사항, kma840223, 수호천사, chung, 붉은달, 최 난희, 조선영, 아름들이, 호박, 구영숙, 김영효, 쿨쿨, 쏘, 황금물결, 귤아빠, BoRa, 예쥐니, 망상속의 외침, simple, 김경옥, 황보경, 명품즐기기, bongbong, 산초스, 멜랑꼴랑.. 201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