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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2

제주도에 뜬 깨서방 제주 공항에 도착한 깨달음이 우릴 보고는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포즈를 취했다. 짐가방을 받는데 술냄새가 풍겨 내가 물었다. [ 응,,기내식이 맛이 없어서 맥주로 대신했어 ] [ 배 고파? ] [ 응 ]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린 언니네 집에서 빠른 저녁을 먹었다. 전복회에 찜도 잘 먹었지만 생고사리 나물과 갈치조림을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에 언니가 역시 나물을 좋아한다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깨달음이 가고 싶어했던 건축가 이타미 준(재일동포)이 설계한 포도호텔과 방주교회에 들러 우리도 함께 건축 공부를 했다. 하늘에서 보면 포도송이처럼 보인다해서 포도호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인공적 장식을 절제하고 자연친화적인 제주도의 바람과 생태환경에 맞게 설계된 디자인적 건물이며 총 26개의 객실은 모두 프리미.. 2018. 7. 2.
건축가들과 함께 한 싱가포르에서 첫째날 하네다공항에 모든 직원들이 모이고 우린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작년에는 깨달음 회사 창립30주년 기념으로 타이완을 다녀왔고 올해는 회사의 실적이 좋아서 직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보너스 휴가차원의 사원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재밌는 건축물, 건축인으로서 꼭 봐야할 건물들이 많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100%반영되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 되었다. 6시간이 넘는 비행을 잘 버텨야했기에 난 잠을 청하는 쪽을 택해 모포를 목까지 끌어 올려 취침모드에 들어가는데 옆에서 깨달음은 모니터를 열심히 누르고 있었다. 잠이 막 들으려는데 깨달음이 미안한 눈빛을 하고 날 깨웠다. [ 자기야,,미안,, 일본어가 안 나 와,,,] [ 뭔데? ] [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인데..]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였는데 일본어 번역판이 없었지만.. 2018.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