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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17

남편이 부탁하는 노후생활을 들어보니,,, 난 태국이라는 나라를 참 좋아한다. 동생내 가족이 주재원으로 3년을 넘게 생활을 했던 것도 인연이 되었지만 태국 문화, 태국인의 성향, 기후, 그리고 음식까지도 내 입맛에 맞았다. 깨달음과 함께 태국여행을 했을 때도 우리 서로 너무 적응을 질해 노후는 태국에서 보내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서로 태국을 좋아한다. 다른 동남아에 비해 태국인들의 밝고 차분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고 미소의 나라로 불리어지는 만큼 그 미소속에 숨겨진 비수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어 좋다. 오늘 깨달음과 약속한 이 곳은 태국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약 1년전에 어렵게 찾은 가게이다. 남편, 아내, 그리고 종업원까지 모두 태국인으로 일본에서 장사를 하신지는 10년 가까이 되지만 일어가 서툴러 각종 관공서의 업.. 2015. 2. 11.
귀국을 권할 수밖에 없는 나 후배와의 약속시간까지는 좀 여유가 있어 한국 슈퍼에 들렀다. 조미료를 사려했던 건 아닌데 깨달음이 조미료의 이름이 재밌다고 들고 한참을 쳐다봤다. 뒷면에 적힌 제품의 원료등을 천천히 읽어보다 [다시다] [다시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웃기단다. 늘 그렇듯 이곳에 오면 혼자서 열심히 장을 보는 깨달음. 일본어 표기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내 설명이나 번역이 필요치 않다. 신라면를 바구니에 넣고, 과자를 넣었다 뺐다 몇 번 하더니만 결국엔 하나도 사지 않고 나오길래 왜 안 사냐고 물었더니 이달 말에 한국 가면 그 때 이것저것 왕창 사올 거라고 그래서 참았단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내 눈치를 보며 몇 번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건 김밥, 지지미, 양념통닭 3종세트메뉴였다. 오늘 후배랑 만나는 곳이 닭집이 아니였으.. 2015.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