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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3

요즘 일본 여성의 이미지 내가 한국에서 돌아오길 누구보다 기다렸던 시무라(志村) 상을 오늘 만났다. 3년 전에 한국 통장에 넣어둔 현금을 인출해 달라고 부탁을 해왔던 시무라 상은 내게 한국어를 배웠던 분이다. 본인이 직접 한국에 가서 해야 하는데 건강상 이유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내게 간곡히 부탁을 했었다.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과 통장, 그리고 한국에서 사온 조미김과 마스크를 건네자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 케이짱도 오랜만에 한국 가서 바빴을 텐데 내 일로 시간 썼지 ] [ 아니에요. 저도 은행 갈 일 있어서 겸사겸사했어요 ] 주문한 음식을 먹으며 그녀는 한국에서 뭘 먹고, 뭘 했는지 말해달라고 했다. 시무라 상은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에 흥미를 가지고 한국어까지 배웠다. 매년 한국에 가서 쇼핑도 하고.. 2022. 10. 27.
혼족이 일본에도 자꾸만 늘어가는 이유 깨달음 후배를 만났다.실내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후배로깨달음 일에도 자주 참여했던 분이다.10분쯤 늦게 도착한 후배는 배가 너무 고프다며샌드위치와 커피를 두개씩 주문했다. 허겁지겁 빵을 먹는 후배에게 깨달음이 디자인 컨셉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스케쥴을 천천히 하나씩 설명했고,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눈으로 대답을 했다. 그렇게 1시간쯤의 설명이 있었고 필요한 서류파일들을서로 주고 받고, 전화를 몇 통 하고 나서야우린 사적인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가 편찮으신데그 이유가 자기가 결혼을 안해서 생긴 것 같다며후배가 헛웃음을 보이자 깨달음이 물었다.[ 어머니가 아직도 결혼 하라고 하지? ][ 응,,지치지도 않나봐..아들 나이는 생각지도 않고, 결혼하는 것 보고 죽는다고 하시고,,이제 포기할 때.. 2018. 4. 25.
결혼은 진짜 미친 짓이다 내겐 독신인 친구가 딱 한 명있다. 마흔이 넘도록 나와 둘이서 솔로로 지내다가 내가 결혼을 하고 나서 그녀 혼자 남았다. 주위에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할 때마다 그녀는 늘 같은 말을 했었다. [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너무 많아서 누구랑 결혼을 할 지 모르겠다고......] 다들 웃고 넘어갔지만 솔직히 친구들 중에서 제일 이쁘고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였다. 그런 그녀가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 마흔 중반을 넘기면서 정말 이렇게 혼자 살아도 괜찮은가...노후가 걱정되기 시작됐다고,, 결혼을 해야할 것인가,,,,, 혼자 늙어가는 것보다 둘이 의지하며 사는 게 좋은가,,, 나이를 더 먹어가니까 주변사람들에 시선도 자길 부족한 사람 취급하는 느낌이 든다고,,,,, 결혼해 해외에서 사는 건 어떨까.. 201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