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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2

한국과 노스페이스의 관계 후배가 커피숍 문을 열고 내 쪽으로 향해 걸어왔다.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후배에게서 진한 향수 냄새가 풍겼다. 유난히 큰 가방을 의자에 올려 놓으며 잘 지냈냐고 묻는 후배. 2년 전에 본 후배와는 분위기가 너무도 달라 잠시 얼떨떨 했다. 새로 옮긴 디자인 회사일도 묻고, 한국에 차린 사무실에 관한 얘기도 나누고,, 한국엔 한 달에 한번씩 간다고 한다. 2년 전부터 한국에 디자인 사무실을 차려 왕래가 잦다고 한다.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하자,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이정도는 되야한다고 흘러 넘겼다. 2백만원이 넘은 가방, 로X스 시계, 신발까지..,,,, 점심을 간단히 초밥집에서 런치세트를 먹고 헤어졌다. 후배는 일본에 온지 12년이 되어간다. 아내와 딸 둘은 한국에 있다. 오늘 나를 보자고 했던 건 .. 2015. 2. 23.
이젠 한국 연예인 흉내까지 낼 생각인가 봄 머플러를 하나 장만했다. 마침 카드회원들에겐 특별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색도 고상해서 하나 샀다. 생각보다 훨씬 물건이 좋아 깨달음에게 자랑을 했다. 색도 좋고, 촉감도 좋고, 코디하기도 편하다고 그랬더니 예쁘다고 얼마냐고 물었다. [만엔] 조금 넘었다고 답했더니 저번에 신주쿠에서 보니까 [3천엔]정도면 사던데 좀 비싼 것 산 것 같다고 머플러를 꺼내 만져 보더니 색이 어른스러워서 좋다고 하더니만 브랜드를 확인하고 실눈을 뜨고 날 쳐다본다. [ ...................... ] 브랜드와는 상관없이 색도 괜찮고 질감이 좋아서 선택한 것 뿐이라고 그랬더니 당신이 필요에 의해 산 것이고 맘에 들었다면 [만엔]이든 [10만엔]이든 좋지만 혹 브랜드에 홀려 그냥 산 게 아니였으면 좋겠단다. 이건 명.. 201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