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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기2

일본의 장례식에서 가장 슬펐던 두가지 시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보름이 지난 오늘, 깨달음이 32장의 사진을 내 카톡으로 보내왔다. 장례를 치르고 도쿄로 돌아온 우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했고 한 번도 어머님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깨달음이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 사진을 내게 보내온 것이다. 마음이 조금 정리된 것일까.,,아니면 이제 어머님을 보내드리겠다는 뜻일까.. 한 장, 한 장,, 다시 보니 엊그제 일처럼 너무 생생해 소름이 돋았다. 난 일본에서 장례식을 치러본 게 이번이 처음이어서 생소한 게 많았고 절차도 불교식이다 보니 모르는 게 많았다.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일본의 장례문화는 우리네와 비슷한 듯 많이 달랐다.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갔을 때 이불이 덮고 계신 어머님 얼굴엔 하얀 실크천이 놓여 있었는데 가족.. 2022. 4. 29.
일본 이삿짐센터가 우리와 다른 것 아침, 10시 초인종이 울렸다. 부동산 업자와 세입자 될 분이 우리집을 보기 위해 오셨다. 신혼부부였다. 방 구석 구석까지 보고 돌아가시고 30분 후 또 다른 부동산 업자와 함께 독신 여성분이 오셔서 베란다를 꼼꼼히 살피고 주변환경에 대해서 물었고 그에 대한 답변은 깨달음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드렸다. 지난주, 각 부동산에 임대를 부탁드렸는데 의외로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 주말인데 우린 아침부터 방을 쓸고 닦고 깨끗이 깨끗이 보이도록 노력을 했고 그렇게 2팀이 가고 나서 우린 짐정리를 다시 시작했다. 이삿날이 결정되었다. 5월 말쯤에 움직일 예정이였는데 한 달도 채 남지 않아서 마음도 바쁘고 할 일도 많다. 먼저, 버려야할 것들 목록을 정해 놓은 후 매일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처리를 하고 있다. 오.. 2015.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