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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81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함께 이번주부터 깨달음은 송년회가 시작되었다.월요일부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11시를 넘나들고 있다.매해 연말이면 있는 행사이기에 그러러니하고 난 대략 퇴근시간만 물었는데 지금껏 그렇게 빗나가지 않고 자신이 말한퇴근시간에 맞춰서 들어왔었다.. 그런데 오늘은 12시가 넘어서 들어왔고가방을 자기 방에 던져두고 나와서는자세를 바로 잡고 내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미안합니다~~][ ........................... ] 아무런 반응를 보이지 않자 또 한다.[ 많이 많이 미안합니다 ][ 알았어, 들어가 자...][ 옷 갈아 입고 나올게 ][ 아니야, 양치 하고 자,,빨리 ]갈지자로 안 걷는 걸 보니 그리 많이마시지는 않은 것 같았다.자기방에서 우당탕 소리가 한번 나고세면대에서 터프하게 세수를 하는 소리.. 2017. 11. 18.
남편에게 있어 한국 블로그의 의미 일찍 자겠다고 들어갔던 깨달음이거실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다.[ 뭐 해? ][ 음,,그냥,,][ 바빠? ][ 음,,조금,,,,,] 노트북을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옆에 앉는다.올 하반기에 들어서 괜시리 바쁘다.읽어야할 책도 페이지가 그대로인 채로침대에 널부러져 있고,....하루가 너무도 쉽게 지나가 가버린 듯해서아쉬운데 새로 찾아 온 오늘을 또 정신없이 보내버리고 만다.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자고 일기장 맨 밑에무슨 주문처럼 적어 넣고 있지만24시간을 얼마나 알차고 보람되게 사용했는지 잠자리에 누워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 허무하기 그지 없다.밀린 스케쥴을 다시 정리하고블로그에 들어와 댓글들을 읽고지난주에 찍어둔 사진을 포토샵으로수정하고 정리를 했다.이 얘기에는 저 사진이 들어가야 되고이 사진은.. 2017. 11. 8.
남편이 준 축하금의 진정한 의미 [ 책, 지금 집에 몇 권 남았어?] [ 아마,,20권쯤 있을 걸...왜 ] [ 당신 사인을 좀 넣어서 9권만 준비해 줘] [ 왜?] [ 주문 받았어..] [ 한국어잖아,,] [ 괜찮아, 재일동포하고 한국사람에게 줄거야] [ 누군데?] [ 하라모토 상 알지? 그 사람이 엊그제 회사를 왔는데 내 책상에 있는 당신 책을 보고는 한국어를 읽더라고,,그래서 한국말 아냐고 물었더니.. 그냥 좀 배웠다고 그러면서 당신 책을 계속 읽는 거야,, 그래서 알았지..재일동포라는 걸..] [ 물어봤어? 재일동포냐고?] [아니,그 전부터 업계에서는 그런 말이 있었거든.. 근데 하라모토 상이 책을 사고 싶다고 5권을 구입해 달라고 했어..] [ 나머지 4권은?] [ 나머지는 내 주변에 다른 재일동포에게 주려고,,] [ 그 사람.. 2017. 9. 21.
그래도 블로그를 계속하는 이유(추가내용) 내가 먼저 물었다. [ 근데,,우리 언제까지 블로그를 하지? ] [ 왜? 갑자기? ] [ 그냥,,] [ 또 이상한 악플 달렸어? ] [ 악플이야 맨날 달리지, 그래서 댓글 승인 안 하고 있잖아 ] [ 아,그랬구나, 근데 요즘 블로그 닫고 싶어?] [ 아니,,그런 건 아닌데...] [ 그럼, 그냥 지금처럼 하면 되잖아,,] [ 당신은 모델만 하면 되니까 재밌겠지만 나는 열심히 글 쓰고 욕 얻어 먹고 그러니까 은근 피곤한 게 사실이야 ] [ 모두 무시해 버려~] 남의 일처럼 말하는 깨달음이 얄미운 생각이 들었다. [ 모르는 사람한테 욕 얻어 먹으면 기분 상당히 나빠, 악플이라는 게 시간이 가도 계속 기분 찝찝하게 만드는게 악플이야, 당신은 한글을 몰라서 전혀 그 느낌을 모르겠지만,..,] [ SNS를 하는 .. 2017. 6. 28.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선물 10가지 [ 맛있어? ][ 응 ][ 왜 손에 들고 있어? ][ 그냥,,][ 하나 더 깎아줄까? ][ 응, 진한 노란색으로,,잘게 썰지 말고 반으로 썰어서 줘][ .......................... ]감기도 거의 나이지고해서 식욕을 다시 찾은깨달음이 이웃님이 보내주신 참외를두개째 먹고 있다.보기에는 좋은데 씨도 바르지 않고 먹는깨달음이 조금 걱정스럽다.[ 참외는 멜론하고 다르게 딱딱한 게 매력인 것 같애 ] [ 많이 먹어,,] 참외와 함께 콩나물, 애호박, 깻잎, 누룽지,다시마 등등 마치 바로 장을 보고 온 듯한 물건들을가득 넣어 보내 주셨다.아주 맛있게 먹고 입을 닦으며 깨달음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쇼핑하러 가자며 옷을 갈아 입었다.[ 한국에 소포 보낼 선물 사러 가자는 거야?[ 응 ][ 인터넷에서 주.. 2017. 6. 17.
블로그와 공감, 그리고 댓글 승인에 관해.. 제 블로그의 새 글은 거의 정각 12시에 올려지고 있습니다.예약글을 올릴 때도 항상 12시에 맞추는데가끔 1,2분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제가 이렇게 한 이유는 되도록이면 일정한 시간에 새 글을 올리는 게 읽으시는 분들이 편하지 않을까하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였습니다. 대략,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는데 기본 2-3시간이 걸립니다.사진을 정리하고 수정및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글을 쓰고 레이아웃을 정한 뒤,최종적으로 글을 다시 읽어보고 발행을 합니다.맞춤법, 띄어쓰기가 엉망인 글도 많지만몰라서 그냥 넘어가는 것도 있고시간에 맞추기 위해 급하게 올리기도 합니다.일단 새 글을 올린 후에, 다시 시간을 내서수정, 보완을 하기도 합니다.그렇게해서 여러분들이 새 글을 읽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블.. 2017. 3. 27.
남의 블로그에 댓글 다는 예의 제 블로그 오른편, 공지사항에는댓글차단과 댓글승인에 관한내용을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하지만, 최근 몇 개월전부터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아직도 이 블로그가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댓글을 무작정 달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제 블로그는 토론을 하거나 일본관련 정보를 서로 교환하거나정치,경제, 역사를 논하는 곳이 아닙니다.식민지 시대, 731부대, 위안부, 독도, 우익 등등본인들의 정치개념과 역사의식을제 블로그에 털어놓지 마십시오. 물론 이렇게 본인 기분나는대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모두 차단합니다만이 블로그가 어떤? 무슨? 블로그인지 알지 못한 채 자기 생각을 아무런 여과없이 댓글로 달고 계신 분들도 제가 차단하겠습니다.그리고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들,유학경험.. 2016. 12. 19.
저희 부부얘기가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출판 계약서가 도착하던 날, 퇴근이 늦은 깨달음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마치 한국어를 아는 사람처럼한 장 한 장, 이리보고 저리보고 한참을 살피다가 뭐라고 쓰여있는지 대충 알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보내 주신 책들을아주 흥미롭게 읽었다.읽었다기 보다는 사진들을 꼼꼼히 살피더니일본식 건축물이 많이 나와있다며건축 역사에 조회가 깊은 사람이 아니면이런 사진들을 올리기 힘들었을 거라고작가 프로필을 물었다. 그 날 이후, 이 책 [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는 깨달음 책장에 들어가 있다. 지난 7월 초, 모요사 출판사의 실장님에게서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엮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다.그렇게해서 원고 정리를 다시 시작했고밤 늦게까지 새 글을 쓰고 있던 어느날,깨달음이 물을 한 잔 가져다 주면서옆에.. 2016. 10. 4.
모든게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기검진을 위해 오늘도 병원을 찾았다. 늘 그렇지만 내가 찾은 과는 환자들이 드물다. 주치의도 바뀌고 병원도 바뀐 탓인지 아직도 난 이 병원이 낯설다. 내 주치의는 부모님을 위해 올 초 고향에 내려가 시골에서 작은 병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내 번호가 불리워질 때까지 조용히 앉아 멍하니 사람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저렇게 많은 환자들은 도대체 어디가 아파서 온 것일까... 새로운 환자가 등록을 할 때마다 바보같은 의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 오늘은 혼자 오셨네요..] [ 네....] 간호사가 힐끗 쳐다보더니 아직까지 어색해 하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흰가운이 아주 잘 어울리는 새 주치의는 혈액검사 수치를 하나하나 따지듯 살피더니 일주일 식단을 나열해 보라고 하셨다. 전 주치의가 소개서까지 써서 자기 .. 2016. 7. 20.
SNS의 위력은 대단하다. 작년 6월, 제 블로그에 일본에서 부동산 회사에 다니는 은하씨(가명)의 열 불난 사연을 올렸습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일본에서 명문대 다니며 스타박스에서 알바를 하던 남학생이 한국으로 귀국 전, 살고 있던 방을 퇴실하면서 거짓으로 적어 낸 퇴실서와 함께 방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버린 탓에 같은 한국인으로 은하씨가 회사에서 참 입장이 난처했다는 것과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인해 한국인이 일본에서 방을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 글을 은하씨의 허락하에 내가 올렸던 이유는, 이런 한국인으로 인해 남아있는 한국인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과 해외에서의 행동거지가 내 나라, 내 부모를 욕 되게 하고 있음을 재인식하라는 뜻이였습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집구하기 점점 힘들어진 이유 블로그를 통해 .. 2016. 5. 19.
남편의 생일날, 그리고 여러분과의 약속 [ 블로그에 글 올리지도 않으면서 왜 사진은 찍어?] 대뜸, 깨달음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 언젠간 올리려고,,,,] [ 도대체 언제 올릴거야? ] [ 내가 지금 바쁘잖아,,,알면서 왜 그래...] [ 옛날에는 바빠도 올렸잖아...내가 당신 맘 다 알아,,, 지금 이웃님들 걸러내는 작업하고 있는 거지?] [ .......................... ] [ 아니,,, 5월에 세미나 참석도 있고 6월에 자격시험이 두개나 있고, 11월에 개인전 준비도 해야하고,,,그래서 시간이 없어...] [ 알아,, 아는데 그 외에도 분명 이 블로그에 오는 이웃님들 선별하고 있는 것도 맞잖아..] [ .......................... ] 깨달음이 내 속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랬다. 새 글을 올리려고.. 2016. 4. 7.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부른다. 깨달음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냥,,,잊어버려...] [ 알았어...] [ 그냥 그러러니 해...] [ 알았어...] [ 난 괜찮아...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 ..................... ] [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잊어버려..] [ 아니,,, 해도해도 너무 하잖아...] [ 좋은 마음에서 했으니까 끝까지 좋은 마음으로 끝내고 그만 신경 써,,] [ 아,,몰라,,,지금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난 와인을 연거푸 들여마셨다. 침묵이 흐를 때마다 어색했는지 깨달음이 건배를 권했다. 난 음식을 계속해서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얘기들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나와버릴 것 같아서... 00커피가 맛있던데 그걸 좀 더 보내주라고 했던 분, 딸이 너무 좋아.. 2016. 3. 6.
블로그를 통한 소통은 진짜인가(초대장 배부) 다음에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지금은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생활이 2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블로그는 작년 12월에 과감히 폐지를 했고 티스토리만을 남겨둔 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이 그리워서, 한국어를 할 사람이 주위에 별로 없어서,, 그냥 시작했던 블로그,,,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웃분들과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올해들어서 자꾸만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불투명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소통이라는 게 서로간에 과연 진심일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일본 야후에서 퍼 온 사진) 나는 왜 티스토리 블로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가... 광고 수익을 위해서라면 내 개인홈피에 광고를 넣으면 되고,.. 더 많은 방문객을 위해서라면 카카오스토리.. 2016. 3. 4.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지금 2015년 다음 블로그 어워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우수 블로그,,,최고의 블로그를 여러분들의 투표로 선정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덕분에 제 블로그도 후보가 되어 있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1년이였습니다. 공감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새 집으로 이사도 하고,,,, 치료가 끝나 안심했던 내 원인모를 병이 다시 날 힘들게 했고,,,40대에 찾아오는 각종 질병들이 예고없이 찾아왔지만 긍정적 사고와 감사의 마음으로 두려움들을 떨쳐나가고 있고... 블로그에 차마 적지 못했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너무 개인적이고, 너무 리얼한 삶의 얘기들을 조금은 포장해가면서 적어야했고 제 글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했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블로그]가 참 쉬운듯 어려운 부분이 많음을 해를 거듭하면서 통감하고 있습니다... 2016. 1. 17.
감사함을 전하는 하루 우린 새해맞이 대청소를 했다. 매해 해왔던 것이기에 각자 자기가 맡은 곳을 깨끗이 닦고, 쓸고, 정리하고 ,,, 각자 자기방에 들어가 청소를 시작하고 1시간쯤 흘렀을까,, 너무 조용한 깨달음 방에 들어가보니 다림질을 하다가 날 쳐다보고는 평소 때도 정리정돈을 자기는 잘 하니까 특별히 청소라고 할 것도 없었다며 이 다림질은 원래 아내가 하는 일인데 연말 대청소니까 자기가 대신해 주는거라며 거들먹 거렸다. 책장에 있는 내 책들을 정리하다보니까 몇 군데 빈 공간이 생겨서 자기 물건들을 넣어 두었다고 한 번 보란다. 어느 한 쪽엔 과자를,, 또 다른 쪽엔 자기가 모시는 분들?을 한 곳으로 모아 두었단다. [ ....................... ] 각자 의미가 다른 것들을 모아두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여러 .. 2015.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