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81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 [ 케이 언니,,,메일 읽었어... 근데,, 언니가 너무 담담해서 웬지 더 불안한 마음이.... 뭐랄까,,폭풍전야처럼 고요해서....] [ 그래? 근데 난 그냥 마음이 편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잖아,,, 그래서 더 담담한가봐..] [ 혹시,,검사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떻게 돼?] [ 음,,,수술을 해야 될 것 같애.. 그냥 악성이 아니길 바랄뿐이야, 만약에 악성이면 항암치료를 따로 하겠지...] [ 언니,,,근데 왜 그렇게 편하게 얘기해? ] [ 그냥,,,마음이 차분해,,,그냥 그러러니 하고,,, 받아들여야지..어쩔 수 없잖아....] 오늘 결과가 나왔다. 작년 치료를 마치고, 모든게 완치 되었다. 그런데 치료를 끝내고 반년이 지나도 빈혈수치가 정상치로 올라오지 않았고 그걸.. 2015. 10. 15.
블로거와 이웃님과의 관계 (티스토리 초대장) 가족들이 일본에 왔던 바로 그 날, 이웃님이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을 했었다. 가족들을 픽업해 집에 들어 왔을 때, 우편보관함에 소포가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깨달음이 가지고 왔었다. 한글이 적힌 박스를 보고 가족들이 궁금해 하길래 블로그 이웃님들이 보내주신거라고 했더니 참 대단한 인연이라고 부러워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깨달음이 자기가 블로그에서 인기가 좀 있다는 걸 은근 자랑하면서 약간 거만한 태도로 박스를 열었다. 한국어로 된 편지를 잠깐 쳐다보고는 나한테 건네주고 자기는 박스 안에 있는 내용물들을 하나씩 꺼내더니 처음보는 과자라며 가족들에게 맛 보라고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건네자, 깨서방 드시라고 일부러 보내셨는데 우리가 먹으면 되겠냐고 하자 갑자기 건방진 얼굴을 하고는 괜찮다고 자기 먹을 과자.. 2015. 8. 5.
소포에 담긴 집들이 선물을 보고,, 소포가 도착했다. 보낸 분 성함을 보고 금세 알 수 있었다. 깨달음이 누구냐고 묻길래 블로그 이웃님이라고 말하고 잠시 소포를 열지 못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내드렸던 소포가 받은 분들께 부담을 드린 게 아닌가 싶어 솔직히 마음이 착찹했다. 그냥 멍하니 있었더니 깨달음이 자기가 열어도 되겠냐고 말하는 동시에 바로 열었다. 소포를 능숙한 솜씨로 열어 바로 양손에 든 게 화장지와 성냥이였다. 이사 집들이로 보내신 것 같다며 진짜 한국은 이렇게 집들이 선물을 전달하는 전통이 남아 있는 게 분명한 것 같다면서 한국다운 포근함이 팍팍 느껴진다면서 나머지 하나 비누를 찾았다. 편지지 3장에 예쁜 글씨로 적힌 편지,,,, 과자와 함께 들어 있는 성냥, 두루말이, 화장지, 비누, 쥐포, 악세사리, 맛사지팩, .. 2015. 7. 17.
공감조작 사건 그 이후... 블로그가 벌써 4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다음에서 시작해서 티스토리로 옮겨왔고 티스토리에서도 악플과 제가 올린 광고에 누군가의못된 짓으로 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주소도 한 번 바꿔야만 했습니다. 주소를 바꾸고 열심히 해왔던 것 같습니다. 올, 1월 초에는(2015년) 공감조작이라는 의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제 블로그가 아니였음을 다음측도 그리고 이웃님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비방했던 블로거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걸로 압니다. 정말 공감조작을 했던 블로그도 지금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를 공감조작으로 몰고 가셨던 중년 여자분, 정말 공감조작을 했던 20대와 30대 남자분, 이 모두가 일본거주자였던 점이 좀 어이없는 사실이였지만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이 7월입니다. 아.. 2015. 7. 9.
우리부부가 바라는 진정한 소통 편지지를 앞에 두고 잠시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졌다. 이웃님들은 나를 잘 알고 계시는데 난 솔직히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저 댓글을 통해서 내 블로그를 어떤 시각으로 보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지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게 전부이다. 가끔,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섣불리 아는 체를 하기도 그래서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할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블로그를 해 온 4년동안, 우리 부부의 사생활은 물론 내 가족들, 나와 관련된 친척, 친구, 후배,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글의 주인공을 만들어 버리고,,, 좋은 소리보다는 모진소린, 아픈 소리, 쓴소리를 늘어 놓기도 많이했고,,,,, 그래도 늘 찾아와주시는 이웃님들,,, 그래서 매번 같은 멘트이지만 제.. 2015. 6. 23.
새 글을 올리는 블로거의 마음 바쁘다는 이유로 요즘 새 글이 자꾸 뜸해지고 있다. 글을 쓰고 12시로 예약시간을 걸어두었다. 12시가 되면 새 글이 뜰 것이고 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겠지,,, 부족한 글이지만 새 글을 매일매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글을 올리는 거라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한켠에선 요근래 자꾸만 꿈틀거리는 내 본심이 있다. 어제도 글을 올렸다가 비공개로 설정을 바꾸었다. 매일밤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비공개로 설정을 했던 건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였다. 제 블로그는 깨달음 팬이 참 많습니다. 특히, 제 글이 메인에 뜰 때마다 깨달음을 좋아해 주시는 새로운 이웃분들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깨달음 관련글을 기다리시는 분이 많이 계실거라 짐작은 하게 됩니다만, 요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 2015. 4. 26.
블로그,,공감조작 사건 발생날 내가 공감 수를 임의로 올리는 행위를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무슨 소린지 영문을 모른 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느 블로거가 [케이의 일본생활]은 공감수를 조작한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같은 일본에 사는 블로거로 ( 그 당시 다음에서 활동 중-2015년) 예전부터 내 글을 따라하고 비난하던 상식이하의 블로거였다. 고객센터 문의창을 열어놓고 멍하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전 그런 일을 하지 않았고 그런 방법도 모르니 혹 제 사이트에 그런 흔적이나 이상한 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문의를 드렸다. 여러분이 눌러주신 [공감] 덕분에 메인에 노출이 많았습니다.메인에 도출이 된다는 것은 방문자가 늘어나고 광고 수익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공감]을 조작한다.. 2015. 1. 20.
블로그는 그냥 블로그일 뿐입니다. 블로그 개설 1,460일, 오늘이 4년을 꼬박 채운 날입니다. 전 아주 개인적인 얘기를 적습니다. 나의 일상을 소소히 적어 놓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어느 기준을 갖추거나 어느 목적을 갖고 적지 않기에 극히 개인적이고, 극히 편파적인 내 생각들이 묻어 있습니다. 그냥 내가 적고 싶은 것, 내가 느낀 것,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들만 적습니다. 제 블로그이고 제 이야기이니까요. 그리고 제 블로그는 이웃님들과 같이 공유하기 위한, 즉, 지식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 이웃간의 소통을 테마로 하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그저 하루의 일상들을 적어나가고 한국이 그리운 것, 내 나라와 떨어져 살아보니 여러 각도로 보이는 한국의 모습들,, 내가 직접 살아 본 일본, 내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낀 것들,.. 2015. 1. 18.
실은 저희가 더 감사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지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러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6년전이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주 유명한 그 당시 담당 교수님이 내 작품을 보시고 변태적인 성향이 자기 작품세계과 닮았다고 한 번 시작 해보라고 권하시며 희귀판 애로책을 몇 권 빌려 주셨다. 참고하라고,,,, 그렇게 시작한 일러스트,,,, 어릴적 남들보다 조금 그림을 잘 그린다 정도였지만 체계적인 미술수업(학원)은 받진 않았다. 그래도 미술대회에서 몇 번 상을 탄 것을 힘입어 디자인 공부를 했고,,, 지금도 미술관련 작업들이 내 삶을 채우고 었다. 내가 오늘 이 월간지를 산 이유는 The Choice라는 일러스트 콤페에 당선된 작품들이 보고 싶어서였다. 내 이름은 당연히 없었다. 수상 되었다는 개인 연락이 없었.. 2014. 12. 22.
산타크로스 기분은 바로 이런 것. 댓글들을 프린터한 A4용지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나 하나 다시 읽어 갔다.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독일까지,,,세계 각국에서 연락을 주셨다. 주소를, 그리고 성함을 적어주시는데는 좀 용기가 필요하셨을텐데 이렇게 나를 믿고 적어주심에 대해 감사했다. 퇴근이 빨랐던 깨달음도 오늘은 뭘 해야할지 알고 있기에 내 테이블에 얼른 앉더니 주소가 적인 종이를 훑어 보면서 동남아시아쪽 주소는 없다고 그 쪽에는 이웃님들이 안 계시냐고 물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따끈한 차를 한 잔 하면서 깨달음과 이런 저런 얘길 나눴다. 한국에 계신 줄 알았던 분이 외국에 계시더라고,,, 자기 얘기 털어 놓아 주신 분도 많았다고,,, 자녀분 얘기도 있었고, 부모님 얘길 해주신 분들도 계셨다고,,.. 2014. 12. 12.
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옛날 작품들을 뒤적거리고 있는 날 보고 깨달음이 금세 알아차렸다. 이웃님께 드릴 작품 찾냐고 그러면 자기가 골라 주겠단다. 사이즈는 결정했는지, 어떤 형식으로 보낼 것인지, 몇 분에게 보낼 것인지 질문이 많다. 그렇게 깨달음과 내가 고른 작품을 수정작업 하고 있는데 깨달음이 얼른 사진을 찍으며 작품에 자기 사인도 넣어 달란다. [ .......................... ] 내 작품인데 왜 당신 사인이 필요하냐고 자기가 무슨 연예인인줄 착각하고 있다고 째려봤더니 지난주말 신주쿠역에서 한국 여자분들이 자기를 한 번 쳐다보고 핸드폰 화면을 한 번 쳐다보고, 몇 번 그러더니 [케이]뭐라 그러면서 웃었단다. 그래서 자기가 깨서방인 걸 들켰다는 생각에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면서 내 블로그에선 자기가 좀 유.. 2014. 12. 1.
블로그를 하면서 늘 조심스러운 것 지난달 말쯤 내가 여러가지로 귀찮게 해드린 블로그 이웃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작은 소포를 하나 보내드렸었다. 많이 좋아하신 것 같아서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그분이 며칠 후 나에게 메일을 보내주셨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져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德分’이라고 쓰며,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됩니다. ‘덕을 나눈다’는 의미는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서 항상 좋은 일이 일어나고, ‘때문에’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습니다.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사는 것과 [ 때문에]라고 사는 마음이 전혀 다르.. 2014. 11. 18.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는 마음. 지난주, 시댁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이세진구(伊勢神宮)에 다녀왔었다. 결혼 전, 시댁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처음으로 갔을 때 깨달음이 관광시켜 준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깨달음이 이곳을 다시 찾아 온 이유는 블로그 이웃님께 드릴 오마모리(お守り)를 사기 위한 것이였다. 난, 신사에 들어가지 않고 오카게요코쵸(쇼핑거리)에서 깨달음을 기다렸다. 일본의 오마모리(お守り)는 지켜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길조를 비는 일종의 부적을 말한다. 주로 천으로 만들어진 작은 봉투에(손 안에 쥘 수 있는 사이즈) 경문이 적힌 종이가 넣어져 있고 좋은 일만 일어나길 기원하는 의미로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차 안, 가게 안에 걸어 두기도 한다. 가정화목, 교통안전, 학업전진, 순산, 연애 등등 .. 2014. 11. 4.
치료 마지막 날, 병원문을 나서며,, 아침이어서인지 환자들이 많았다. 예약 번호표를 들고 잠시 눈을 감았다. 협회 설립도 다시 정리해야하고, 수업도 보강해야하고, 세미나도 참석해야하고 전시회 준비도 해야하고, 자격증 시험도 다음달이고,,, 한국에도, 시댁에도 가야하고, 새 집 구하기도 계속해야 하고,,,,, 10월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 32번, 케이님~ ] 낯익은 간호사가 날 보고 웃는다. [ 수고하셨습니다. 케이씨, 잘 참으셨어요 ] [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이에요] [ 힘드셨죠?] [ ....................] [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 중단해야할지 솔직히 갈등했었는데 끝까지 잘 버텨주셔서 무사히 끝나 다행입니다 ] [ 네,,,감사드려요] [ 그래도 한달에 한번, 지속적으로 혈액 체크.. 2014. 10. 1.
해외 블로거, 주소를 바꿔야만 했던 이유 갑자기 블로그 주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말씀 드리자면, 1. 제 개인정보가 많이 새고 있었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속에 주소, 그리고 주변 사진들의 모자이크가 벗겨진 채 저희집 주소가 알려졌습니다. 저희 부부를 너무 좋아하셔서 주소를 알고 싶었던 거라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제 블로그에 실린 광고에 못된 짓을 하셨는지 제 사이트가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이것 역시, 저희 부부에게 관심 받고 싶어 그러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소만 바꾼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겁니다. 제가 너무 솔직했던 점, 너무 리얼하게 내 주변상황, 주변인물을 묘사했던 것, 모자이크 처리가 엉성했던 것 등등,,, 제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음을 반성하고 있으며 나쁜쪽으로 악용되지 않았으니 다행.. 201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