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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방식2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약속 장소에 그녀가 미리 와 있었다.40대후반의 그녀는 내가 대학원 시절,학회발표를 하며 알게 된 친구이다.석사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가 직장생활을바로 했었다.그녀는 늘 차분하고, 절제할 줄 알며, 한 발 물러서서 상대를 들여다보고무엇보다 말을 예쁘게 한다. 같은 말을 해도 참 애정이 묻어있다.[ 언니.., 많이 아팠지? ][ 아니, 괜찮아,,,다 나았어..,][ 술 마셔도 되는 거야? ][ 응,두잔까지는 괜찮아..] 코스요리가 하나씩 나오고 우린 식사를 했다. 둘만의 공간 속에서도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를 염려하지 않으며 자연스레 편한대로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그녀이다.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다. 묻지 않고 설명하지 않아도 느낌으로알 수 있는 부분이 서로에게 있었던 것 같다. 그녀는 아.. 2017. 10. 16.
일본인다운 남편의 효도 개념 오랜만에 가라오케에 들렀다.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저녁을 먹으며 임재범씨 와이프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말을 하게 되었고 그런 임재범씨를위로해 줘야하지 않겠냐는 깨달음의 애도마음을 표하기 위해 노래방을 간 것이다.[ 여러분을 불러 주면 임재범씨가 마음이좀 편하겠지? ][ 당신 부르고 싶은 거 불러~] [ 아니, 걱정말아요를 부를까? ][ 그냥 다 불러~~] 그렇게 해서 여러분, 걱정말아요,그리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까지 세 곡을 연달아 부르는 깨달음. [ 싸이 노래 한 번 불러볼까? 이병헌이 나온 노래 있잖아~][ 알아,근데 나 못 불러, 당신 부를 수 있으면불러 봐~][ 나도 못 불러~젊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뭔가 많이 아쉬운 표정으로 다음 곡들을 넣고그렇게 꼬박 1시간을 깨달음은 열창을 했다.노래방을.. 2017.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