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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2

그녀는 살고 싶어했다. [ 깨달음, 저녁은 뭐 먹을 거야? ] [ 당신 몇 시에 약속이라고 했지? ] [ 5시, 4시 반에는 나가야 돼 ] 뭘 먹을지 약간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라면을 먹겠다고 했다. [ 라면만 있으면 돼? ] [ 응, 근데 그 냄비에 끓여줘 ] [ 알았어 ] 예전부터 깨달음이 사고 싶어 했던 라면 전용? 양은냄비를 블로그 이웃님이 보내주셨다. 집에 냄비가 많은 것도 있고 양은냄비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 사지 않았는데 깨달음이 한국 식당에 가면 양은냄비에 나오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면서 항변을 하길래 라면 전용 냄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 김밥도 한 줄 말아 라면정식을 차려주고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문화의 날로 공휴일이어서 깨달음과 영화를 한 편 볼 .. 2021. 11. 4.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다. 난 책방에서 긴 휴식을 취한다. 기본 두시간은 그곳에서 이런저런 책을 보다가 윗층 커피숍에 올라가 따끈한 코코아를 한잔하며 새로 산 책을 꺼내 읽기도 하고 아이디어 구상도 하고,,또 내려가서 다른 읽을 거리를 사곤 한다. 오늘은 넉넉하게 시간을 내서 화방까지 들렀다. 필요한 도구와 캔트지도 사고,,, 대학 때부터 해 왔던 이런 일상들이 난 지금도 행복하다. 올해는 조금 큰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그래서 참신하면서도 조금은 많이 독창적인 것들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잘 풀리다가도 막히고,,그렇다. 그리고 나는 미술 치료사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부터 연세드신 노인들을 대상으로 오감으로 즐기고 표현하며 미술을 통한 치유의.. 2016.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