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의 힘2

일본남편들이 아내에게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2년만에 보는 선배는 좀 늙어 있었다. 깨달음과도 알고 지낸지 벌써 10년이 되다보니 서로가 허물없이 사이이다. 노총각이였던 그가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50이 넘도록 오직 작품에만 몰두하며 살던 선배라서 결혼과는 무관할 거라 생각했는데 자식까지 낳았다는 게 낯설게만 느껴졌다. 어쩌다 결혼을 하게 됐냐고 물었더니 10년이상 사귀던 여자가 결혼 얘기를 했고 못한다고 도망갈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 아이아빠가 된 소감은 어때? ] [ 귀여운데 좀,,귀찮아 ] [ 아이를 원했어? 선배가? ] [ 아니..생기면 낳는 거지 했는데 막상 낳고 보니까 내 일을 자유롭게 못해서...] [ 하긴 온 지구촌 다 돌아다니면서 자유롭게 살았던 선배가 적응하긴 힘들겠지..] 자기 자식을 귀찮다고 표현하는 선배.. 2018. 10. 27.
결혼 기념일, 사랑과 돈에 관한 고찰 7년전, 3월 25일, 서로 퇴근하고 만나 우린야간 접수가 가능한 신주쿠 구약소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고, 그 시간부터 부부가 되었다. 마흔이 넘도록 공부만 해오다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갈등이 없었다면 거짓이겠지만 이곳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살 것 같으면 결혼을 하는게 안정적일 거라는 생각에서였다.그래서 혼인신고를 했고, 그 해10월에 결혼식을 올리고,,이렇게 8년을 맞이하게 되었다.신혼초에 자주 갔던 갓포요리집을 오랜만에( 割烹料理-고급일식 코스요리)찾았다.음식이 나오기 전, 깨달음이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없었다고 하트로 대신한다며 까불었다. [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나태해진 거 아니야? ][ 아니야,,,][ 바쁜 건 좋은데,,엉렁뚱땅 넘어가려는 건별로 안 좋은 거야,,,알지? .. 201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