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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2

부모도 이젠 혼자 살아가야 한다 장마가 끝나고 난 이곳은 매일 습한 공기와 텁텁함이 계속되고 있다. 더위 탓에 입맛이 없어진 건 나뿐만이 아닌 깨달음도 마찬가지었다. 개운한 게 먹고 싶어 찾은 일식집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반 이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요즘은 도쿄 도심뿐만 아니라 변두리까지 관광지로 둘러본다고들 하던데 우린 그들을 보며 젊음이 좋긴 좋다는 말을 했다. 가게 내부를 휙 한번 둘러보던 깨달음이 부모님이랑 같이 관광 온 사람은 한 팀도 없다면서 혼잣말을 했다. 지난주부터 깨달음에게는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아카네(赤根)상이 갑자기 시골로 내려가게 됐는데 그만큼 일을 잘하는 친구를 못 구해서 일이 밀리고 있는 상태란다. 20년 전부터 깨달음 회사 일을 해왔던 아카네 상은 누구보다 3D도면을 잘 치고 일 .. 2023. 6. 28.
매년 변질되어 가는 일본의 할로윈 축제 일본에서는 매해 할로윈 이벤트를 성대히 하고 있다.올 22년째를 맞이하는 일본의 최대급 할로윈 이벤트가 카와사키에서 지난 27일, 28일 열렸다.이 행사는 퍼레이드식으로 진행이 되며 매해 약 12만명정도의 인파가 밀려오고 직접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은 약 2천명정도이다.이 행사날은 도로 6차선을 완전 봉쇄해 각 테마별로 대열을 만들어 차례대로 행진을 한다.그리고 다음날이면 약 80명의 보란티어가 거리의쓰레기줍기를 하며 이벤트를 마무리한다.(카와사키 퍼레이드 이미지) 하지만, 시내 각지 특히 시부야에서는 코스프레이를 한 젊은이들이 할로윈데이를 즐기느라 민폐를 끼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데 끝나지 않고 폭력화 되어가고 도촬, 치한과 폭력으로 이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 201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