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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2

크리스챤의 두 얼굴 새벽녁에 잠이 깼다. 형광시계의 큰 바늘이 2시쪽에 기울어 있었다. 살짝 열어놓은 창문틈에서 가을 바람이 불어왔다. 진짜 가을이구나,,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려 다시 눈을 감았다. 그렇게 뒤치닥 거리다 또 시계를 보니 이번에는 숫자 3을 넘긴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화장실 변기물을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컴퓨터를 켰다. 그러고보니 2주째 교회를 못가고 있다. 거의 입원환자처럼 집에만 들어누워 있었더니 몸도 무거워지고 머릿속도 밝지 않았다. 지난주, 예배 동영상을 먼저 틀어 놓고 목사님 말씀을 들었다. 오늘의 주제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였다. [ 듣기에는 편하고 간단할 것 같지만 막상 일상에서 실천하고 살아가기가 힘든 게 바로 기뻐하.. 2017. 8. 28.
습관적으로 교회 나가는 크리스챤 대형슈퍼는 물론 세탁소, 은행, 우체국까지 맨션 근처에 대충 뭐가 있는지 어느 정도는 파악은 했지만 아직도 우린 찾아야하고 알아봐야할 곳이 많았다. 출퇴근 시간, 외출시에도 주위깊게 살피고 인터넷을 통해 주변환경을 조사하곤 했지만 좀처럼 교회를 찾을 수 없었고 그런 이유로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 교회를 나가질 못했다. 10년 넘게 다녔던 예전의 교회와 작별을 하고 지금의 맨션과 가까운 곳에서 새롭게 찾을 생각이였는데 근처에 한인교회은 없었고 꽤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엔 일본분이 목사님으로 계시는 일본교회가 있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교회도 찾을 겸, 주변 탐색하자는 명목으로 우린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일단 파출소에 여쭤봤더니 주변 몇 군데의 교회를 가르쳐 주셨다. 집에서 한 코스 떨어진 곳.. 2015. 6. 8.